“잦은 주말행사와 축제, 구청 공무원 건강 위협”
“잦은 주말행사와 축제, 구청 공무원 건강 위협”
  • 이승열
  • 승인 2019.06.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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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구정질문 실시… 9명 의원 출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의장 유양순)는 지난 11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집행부에 대한 구정질문을 실시하고, 이어 17일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의 답변을 들었다. 

이번 구정질문은 총 9명의 의원이 나서 집행부 행정 전반에 대해 묻고 제안했다. 

먼저 윤종복 의원은 최근 집행부 공무원의 병가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그 대책을 묻고, 공직자들의 근무여건과 복지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병가를 사용한 종로구청 공직자가 1615명이나 되며, 매년 병가 사용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요양을 위해 휴직한 공직자도 5년간 47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의원은 △공무원의 건강을 위협하는 종로구의 주말행사와 축제를 줄이고 △건강검진비 지원 외 건강관리 시책을 적극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김은종 행정국장은 “행사의 성격이나 참여층 등을 잘 파악해 비효율적인 전시성 행사를 줄이고 유사·중복 행사는 통합하고,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주말행사를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원 특별근무에 따른 특별휴가와 대체휴무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3개 병원과 협약을 맺어 암, 뇌경색 등 15개 항목에 대한 검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직원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최경애 의원은 최치원 선생의 작품과 업적을 주제로 하는 기념물이나 역사관을 조성해 중국 관광객과의 우호를 증진하자고 제안했다. 여봉무 의원은 음성안내 서비스 등 관내 버스정류장의 설비 보강을 요구했다. 노진경 의원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성교육 시스템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전영준 의원은 최근 구청에서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한 도로청소용 살수차량의 가격이 시중가보다 비싸다며, 합리적인 구매를 통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호 의원은 2021년 착공 계획인 부암동 청사 건립 추진 현황에 대해 물었다. 강성택 의원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 추진을 제안했다. 

김금옥 의원은 지하철역사 유출수를 이용한 도로청소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라도균 의원은 창신초등학교 후문 골목길 통학로 안전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