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 공주시로 이전… 7월 업무 개시
중앙소방학교 공주시로 이전… 7월 업무 개시
  • 이승열
  • 승인 2019.06.24 09:42
  • 댓글 0

천안시대 33년 마감… 세계 최초 백드래프트·플래시오버 자동화 시설 갖춰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 시설 배치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현재 천안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가 이달 말 충남 공주시 사곡면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로 이전해 7월1일부터 새로운 교육훈련시설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앙소방학교는 1978년 경기도 수원에 처음 개교해 1986년 12월 천안으로 이전 후 33년을 지냈다. 교육인원 증가에 따라 협소한 장소와 훈련시설 노후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중앙소방학교 이전 사업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22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42만㎡의 부지(약 12만7000평), 건물 39개동, 연면적 6만8075㎡의 규모에 교육훈련시설, 강의실, 생활관, 직원숙소 등의 시설을 갖췄다. 

각종 재난 유형별 교육훈련을 고려해, 화재성상체험훈련장, 공동구화재진합훈련장, 복합고층건축물 화재진압훈련장, 도시탐색구조훈련장, 붕괴사고대응훈련장, 화학물질사고대응훈련장 등을 갖추고 실전처럼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화재성상체험훈련장, 공동구화재진압훈련장, 복합고층건축물화재진압훈련장은 세계 최초로 백드래프트와 플래시오버를 일으키고 통제할 수 있는 자동화 시설을 갖췄다. 백드래프트는 연소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 있는 실내에서 산소가 갑자기 다량 공급될 때 연소가스가 순간적으로 발화하는 현상이다. 플래시오버는 화재의 초기단계에서 연소물로부터 발생한 가연성 가스가 천장 부근에 모이고 그것이 일시에 인화해 폭발적으로 방 전체가 불꽃이 도는 현상을 말한다. 

최태영 중앙소방학교장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12개동 연면적 4만3278㎡의 2단계 사업과 국립소방연구원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방 교육연구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