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 4곳으로 확대, 냉방용품 지원, 1일1회 이상 현장순찰 실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더위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27일 오후 3시 돈의동 쪽방촌에서 ‘쪽방촌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종로구에는 돈의동과 창신동 등 두 곳에 쪽방촌이 있다. 구는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을 보호하고 여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주민, 쪽방상담소, 소방서 등과 함께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5월에는 창신동에서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5월31일 오전 10시 창신동 쪽방촌 일대에서 진행한 캠페인에는 구청 사회복지과, 숭인 119안전센터, 창신동 쪽방상담소, 지역 주민 등 약 30여명이 참여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이 담긴 부채를 전달하고, 폭염 안전 수칙을 홍보했다.
구는 폭염대비 행동요령으로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 △폭염 경보가 발령된 경우 낮 12시에서 4시 사이 외출을 삼갈 것 △물을 자주 섭취할 것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구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무더운 여름철 더욱 힘들게 생활하는 쪽방 주민들을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쪽방촌 취약계층 폭염대책 추진 기간’을 운영하고 △냉방용품 지원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현장 순찰 등을 실시한다.
주민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2개 쪽방상담소에 냉동고를 설치해 생수를 지원하고, 쪽방촌 주민에게 아이스팩·쿨스카프·쿨토시 등을 교부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쪽방촌 무더위쉼터를 지난해 2곳에서 올해 4곳으로 확대했다. 쪽방상담소 2곳, 경로당 등 총 4곳의 쪽방촌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쪽방상담소를 24시간 운영해, 취약 주민을 위한 임시숙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돈의동과 창신동 쪽방촌의 현장순찰을 강화해 1일 1회 이상 실시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식사 여부와 안전 등을 확인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도로 살수 작업을 실시해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무더운 여름철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관리에 더욱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모든 주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폭염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