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전통시장·골목상권·도심산업·사회적경제 등 4대 분야 성장을 중심으로 ‘중구 경제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서민경제를 튼튼히 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관련 구는 8일 아침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서양호 구청장을 비롯 부구청장, 경제친화국장, 도심산업과장, 전통시장과장, 사회적경제과장, 담당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민경제 살리기 종합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사업 담당 팀장이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과 향후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서민경제 살리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행복한 골목상권 △도시활력 높이는 도심산업 △주민이 만족하는 사회적경제 등의 추진전략을 골자로, 민선7기 구정비전인 ‘경제친화도시’ 실현을 구체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모두 15개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연차별 추진방안과 투자계획을 담았다.
먼저 전통시장 분야에서는 관내 37곳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중앙시장권역(서울 3대 시장 명성 회복) △남대문권역(문화관광형 종합상권) △동대문권역(Rise Up 프로젝트) △을지로권역(전문시장 활성화) △대규모 점포(상생협력관리 모델)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활성화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소비 트렌드 및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상인 역량 강화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골목상권 분야에 대한 구 차원의 활성화 방안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상품구성, 점포관리,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한 상인교육과 더불어 상인회 조직화를 선결과제로 제시하고 골목상권별 기존 특성을 살린 콘셉트를 접목하는 것을 특화 전략으로 삼았다. 인현시장은 ‘7080 뉴트로’, 백학시장은 ‘야식특화거리’, 합동시장은 ‘상권르네상스’를 지향점으로 활성화를 이끌어간다.
도심산업 분야는 을지로 일대에 밀집한 인쇄업, 신당권역 일대 패션·봉제업 등 영세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단기·중장기 대책이 들어갔다. 기술인력 고령화, 작업환경 낙후 등 쇠퇴한 도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세운6구역 내 도심산업 허브공간인 서울메이커스파크, 패션·봉제 집적시설인 신당메이커스파크, 인쇄 스마트앵커 등의 건립을 추진해 산업생태계 보존과 개발 사이의 갈등을 선제적으로 해결한다.
이밖에도 사회적경제 분야는 일상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자생력 증강에 집중한다. 주민 참여형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마을사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 등에 적극 나선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주민생활 향상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 이라며 “긴 여정인 만큼 한 단계씩 차근차근 성과를 냄으로써 모두가 잘 사는 경제친화도시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