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교훈, 주거빈곤 대책 시급
영화 ‘기생충’의 교훈, 주거빈곤 대책 시급
  • 문명혜
  • 승인 2019.07.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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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섭 의원 5분발언서 ‘임대주택 확충’ 해법 제시

김우섭 의원
김우섭 의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성북구의회 김우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길음1동ㆍ정릉1동)이 영화 ‘기생충’을 본 소회를 밝히며, 주거빈곤 문제의 심각성을 적시했다.

김우섭 의원은 성북구의회 제266회 1차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영화 ‘기생충’이 주는 교훈은 주거빈곤 가구의 대책이 시급함을 일깨워줬다며, ‘임대주택 확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영화 기생충은 제게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 환경을 제공하는 성북구를 고민하게 만들었다”면서 “극중 주인공 가족들이 살고 있는 반지하방 모습을 보면서 성북구내 취약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민들은 얼마나 될까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주거빈곤아동은 94만여명으로 전체 아동중 9.7%며, 이중 8만6000여명은 주택이 아닌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고시텔 등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39세 이하 청년가구 및 1인가구와 무주택 임차가구를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으며, 임대료와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조사내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성북구의 경우 청년 창업자를 위한 공간 ‘도전숙’이 있는데, 명목은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주거안정을 위한 복지사업에 가깝다고 본다”면서 “이승로 구청장께서도 현재 10호 140가구에서 50호 1000가구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적극 환영했다.

김 의원은 “동시에 제언하고 싶은 것은, 창업자가 아닌 보통의 청년들도 주거안정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청년과 1인가구를 위한 임대주택 확충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성북구답게 주거빈곤아동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