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중남미서 ‘도시 외교’
박원순 시장, 중남미서 ‘도시 외교’
  • 문명혜
  • 승인 2019.07.11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17일 멕시코ㆍ콜롬비아 3개 도시 순방…도시재생, 교통혁신 교류

중남미를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좌측 두 번째)이 9일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공원으로 연 1500만명이 방문하는 ‘차풀테펙 도시공원’을 방문, 용산공원을 비곳 서울의 도시공원 조성에 접목할 부분을 모색하고 있다.
중남미를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좌측 두 번째)이 9일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공원으로 연 1500만명이 방문하는 ‘차풀테펙 도시공원’을 방문, 용산공원을 비곳 서울의 도시공원 조성에 접목할 부분을 모색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부터 17일까지 7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멕시코시티에서 ‘서울형 도시재생’을 전수하고, 콜롬비아의 메데진에선 고산지역의 에스컬레이터 대중교통 현장을 시찰, 서울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박 시장의 이번 순방도시는 대한민국 중남미 최대 교역상대국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콜롬비아의 강소 혁신도시 ‘메데진’, 수도 ‘보고타’ 등 3개 도시다.

중남미 지역 공식방문은 2012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중남미 순방의 핵심은 ‘도시재생’과 ‘교통’이 키워드다.

도시재생과 교통 혁신을 통해 지역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우수한 정책현장을 찾아 서울시의 우수사례도 적극 공유하면서 상호 혁신적 정책사례를 수혈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순방 첫 일정으로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초청으로 열린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도시포럼’에서 강연하며 ‘서울형 도시재생’을 전수했다.

또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도시들을 중심으로 열린 ‘2019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선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ICT 기술을 활용해 어떤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지, 올빼미버스ㆍ디지털시민시장실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박 시장은 특히 세계최초 공중 케이블카를 대중교통 시설로 설치해 범죄의 온상이던 산동네 빈민촌을 도시재생의 아이콘으로 탈바꿈시킨 콜롬비아 메데진의 산토도밍고 지역도 방문한다.

메데진시는 산토도밍고 지역 도시재생으로 2016년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작년에 이 상을 받았다.

박 시장은 메데진 고산지역의 에스컬레이터 대중교통 현장과, 케이블카와 간선버스 간 무료 환승 시스템이 구축된 보고타의 ‘트랜스미케이블’도 각각 시찰한다.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공원인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도시공원’에선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원 활성화에 접목할 점은 없는지 찾아볼 계획이다.

청년에게 투자해 취약계층 청년의 미래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는 멕시코시티의 사회혁신센터 ‘필라레스’도 방문한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남미 국가와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넘어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협력강화에도 나선다.

멕시코시티와는 작년 말 취임한 클라우디아 쉐인 바움 시장이 박원순 시장과 철학적인 공감대를 같이하고 있는 만큼 MOU 체결을 통해 관계를 격상한다.

메데진과는 우호협력의 물꼬를 트는 첫 MOU를 체결한다.

6.25전쟁 당시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병력을 파견한 콜롬비아에서는 보고타의 한국전 참전 기념탑을 찾아 추모ㆍ헌화한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의 의장인 로렌스 윙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을 비롯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 아니스 라시드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 등과도 연이어 면담하고, 도시외교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선다.

박시장은 또 중남미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인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의 지원 역할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순방은 그동안 물리적 거리로 인해 도시외교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중남미 핵심거점 도시들을 방문해 외교 다변화를 실현하고, 도시재생, 교통 등 정책을 상호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로의 도시외교 외연을 대폭 확장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과의 교류협력, 우리기업의 새로운 진출 등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