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결혼이민자들, 통역요원 맹활약
성동구 결혼이민자들, 통역요원 맹활약
  • 이승열
  • 승인 2019.07.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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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다통해 서포터즈’ 구성… 자매도시 국제교류 시 통역요원으로 활용
일자리 제공, 자긍심 고취, 예산 절감 ‘1석 3조’
몽골 출신 '다통해 서포터즈'와 지난달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에 방문한 성동구 자매도시 몽골 바이양걸구 걷기협회 회원들이 함께한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자매결연 도시들과의 국제교류 시 필요한 통역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통해 서포터즈’를 구성·운영한다. 

다통해는 ‘다문화 통역해’를 줄인 말로, 성동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을 통·번역 인력풀로 구성해 국제교류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다.

결혼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 국제교류사업 통역비 예산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지난 4월 중국, 베트남, 몽골 결혼이민자들 6명으로 구성된 제1기 ‘다통해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이들은 자매결연 등 교류도시 방문·초청 또는 다양한 교류사업 추진 시 서브통역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대회’에서는 성동구 국외자매도시인 몽골 바이양걸구 걷기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 때 몽골 출신의 ‘다통해 서포터즈’의 활약이 양 도시 회원들 간의 소통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구는 하반기에 추진될 각종 국제교류 사업에도 이들을 통역요원으로 활용하고,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까지 그 구성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다통해 서포터즈’ 사업은 성동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일자리 제공 및 자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자매도시와의 교류 사업에서도 중요한 사절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