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설나기’ 종합대책
‘안전한 설나기’ 종합대책
  • 시정일보
  • 승인 2007.02.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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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17일부터 19일까지 종합상황실 가동
▲ 13일 오전 송파구 마천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설맞이 청소년 예절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정해년 새해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훈훈하고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설연휴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17일부터 19일까지 추진한다.
이를 위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보건의료, 청소, 교통분야를 중점으로 하여 설연휴 동안 불편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동작구, 설 연휴 동별 쓰레기대책 마련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연휴기간 중 예상되는 응급 환자들에 대한 진료 조치와 약국 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별 편성된 당번약국 운영 △24시간 비상진료 의료기관 지정(시립보라매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운영 △보건소 진료안내반 운영 등으로 완벽한 진료체제를 확립하고 동작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를 통해서는 주민들이 자세하게 약국명단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민 모두가 쾌적한 환경속에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활쓰레기 적체 및 무단투기 등을 예방하기 위한 청소상황실·기동반을 운영하고 ‘2월17일부터 2월 18일까지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중지’에 따라 구청입구와 동사무소 안내 전광판을 이용해 쓰레기 배출금지 안내를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동별 쓰레기 배출시기를 살펴 보면 △1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는 노량진2동, 상도1·3·5동, 흑석1·2동, 사당2·3동, 대방동이며, △2월 2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노량진1동, 상도2·4동, 본동, 흑석3동, 동작동, 사당1동, 사당4동, 신대방1·2동이 배출대상으로써 쓰레기 수거는 배출 당일 5개 청소대행업체에서 지역별로 오후 9시부터 실시한다.
한편 공무원 21명, 공익근무요원 27명으로 구성된 교통대책반을 17일부터 19일까지 3개조로 편성 운영하여 △재래시장 주변 등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실시 △심야도착 귀경객을 위해 마련된 9개 마을버스 업체의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지도 △ 택시의 정상운행 지도 △마을버스 노선별 제설담당자 지정 등 편안하고 안전한 설연휴를 위해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친다.
이 밖에도 구는 도·소매시장, 극장, 공연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재난 취약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월29일부터 시작해 13일까지 재난안전관리실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마다 맞이하는 설 명절이지만 형식적이 아닌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는데 역점을 두었다”며 “안심하고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서비스 행정을 실천하는 것이며,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응급환자는 ‘국번없이 1339’
서울시 지정 55개 의료기관·각 구 보건소 응급진료

서울시는 설 연휴(17~19일)동안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차질 없이 진료하기 위해 비상진료시스템을 마련했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서울시 비상대책상황실(3707-9133~4)이나 25개 자치구 보건소의 진료안내반<표>,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 없이 1339)로 연락하면 24시간 진료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서울시가 지정한 55개 응급 의료기관을 포함해 종합병원 및 기타 병원급 응급실 등이다. 자치구 보건소 10곳도 하루씩 번갈아 진료를 한다. 연휴 첫날인 17일엔 동작·관악, 18일은 은평·마포·양천·구로·금천·영등포, 19일에는 용산·강서구 보건소가 문을 연다.
의원급의료기관은 자율 순번제로 운영되고 동네약국도 지역별로 당번을 정해 운영된다.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 약국의 명단은 13일부터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각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화제나 감기약 등 상비약을 갖추고 당직 병원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고 밝혔다.


강서구, 설 물가안정대책 마련
물가대책 상황실 설치물가조사·계도활동 펼쳐

강서구(구청장 김도현)는 민족고유명절 설을 앞두고 주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1월29일부터 2월20일까지 설날 물가안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물가안정 대책관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농수축산물 명예감시원 및 관계공무원 10여명은 재래시장을 방문 물가안정 캠페인을 벌였다. 구는 물가안정대책 기간동안 지역경제과 내에 물가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물가단속 지도반을 편성 불공정 거래행위,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부정유통행위, 개인서비스 요금 부당인상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구는 단속보다는 상인들의 자율적 참여가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달 29일∼31일 농수축산물 명예감시원 및 관계공무원 10여명이 재래시장 200여개 업소를 방문 판매가격 표시제 및 원산지 표시제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물가안정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재래시장을 비롯 쇼핑센터, 개인서비스요금 업소 등을 대상으로 설 물가안정을 위한 협조를 구하는 구청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다.
구는 대형 유통점과 재래시장 등 중점관리지역을 정하여 설 성수품 쌀, 콩, 참깨, 양파, 당근, 사과, 배, 밀감, 밤, 조기, 명태, 김,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등 15개 품목 등에 대해 수급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물가 조사 및 계도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 ‘설날 맛 제대로’
운현궁·자치구 등 전통문화 행사 다채

설을 앞두고 서울시 곳곳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7~19일 공연 ·배움·체험·나눔마당 등 4개 주제의 전통 문화행사가 열린다.
전통타악 공연을 시작으로 봉천놀이마당과 전통 차례상차리기·한복입기·세배하기강좌와 가훈써주기 행사가 마련된다.
운현궁에서는 윷·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세시풍속놀이와 한해 건강을 기원하는 황해도 재수굿 등이 선보인다.
이번 설에는 모든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한 서울역사박물관은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령탈춤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판소리 배우기와 탈써보기등 가족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가래떡이나 고구마 등을 구워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체험도 선보인다.
자치구도 풍성한 설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송파구는 13일 마천청소년 수련관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세배 및 한복 바르게 입기 예절교실을, 14일은 거여공원에서 새터민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강동구는 17~19일까지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제기차기·널뛰기·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를 개최한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14일 미혼모가정, 여성장애인 등에게 떡국용 떡을 전달하는‘사랑의떡 나누기’행사를 열며, 영등포구 여성단체연 합회 회원들은 12일 노숙인복지시설‘보현의 집’을 방문해 노숙인 300명에게 떡만둣국을 대접한다.
河炫辰 기자 /wjiny@sijung.co.kr


“예쁘게 세배하는 법 배웠어요”
송파구, 설맞이 청소년 예절교실 세배법 교육


세배를 할 때 오른손이 위일까? 왼손이 위일까? 하는 TV 광고처럼 오랜 세월 세배를 해오고 받아왔지만 정확한 법도를 알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마천청소년수련관 3층 예절교육관에서‘설맞이 청소년 예절교실’을 개최했다.
예절교실은 관내 남녀중학생 20여명이 참여해 잊혀져가는 세시풍속과 설 관련 예절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일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날에는 전통문화 전문 강사가 직접 설의 유래 및 설빔, 차례 지내기 등 세시풍속 소개와 한복 바로입기, 큰절·공수법·인사예절·공공예절 등 생활예절 및 다례 배우기 등의 강의로 진행됐다.
또 강의를 마치고 마천 1동 장수경로당을 찾아 동네어르신들에게 세배 드리기를 했다.
이날 세배를 마치고 참가 학생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안마, 경로당 청소 등 봉사활동의 시간도 가졌다. 어르신들은 이날 경로당을 찾은 학생들에게 새해 덕담과 함께 세뱃값으로 복돼지 저금통을 선물했다.
한편 지난 2000년 12월 개설된 청소년예절교실은 전통·생활예절, 다례, 한지·전통매듭공예를 비롯해 최근 세태를 반영한 금연 및 성가치관 교육도 실시하고 있어 관내 학부모 및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등포구, 이·미용 자원봉사
설날 어르신들 기분 전환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노인여가시설을 이용하시는 노인들이 단정하고 밝은 모습으로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미용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내 이·미용자원봉사자들은 추석과 설명절 및 어버이날 등이면 어김없이 노인시설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설을 앞두고 이·미용 자원봉사는 여의도봉사단(대표 이형식) 10명을 비롯 이가미용봉사단(대표 이춘화) 5명, 참병원봉사단(대표 박방례) 5명 등 3개 단체 45명이 힘을 합쳐 지난 5일부터 관내 노인요양시설, 노인교실,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 5개소를 돌며 어르신들의 머리를 정성껏 다듬어 주며 말벗이 되어드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설 맞이 국악한마당
강서구 서울국악관현악단 초청


강서구(구청장 김도현)는 주민들이 풍성한 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마련한다.
구는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을 초청 15일 오후 7시30분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퓨전국악을 (주)세종문화회관 예술단의 주관으로 공연한다. 퓨전국악은 우리 전통국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새로운 차원의 공연으로 주민들이 평상시 접하기 힘든 색다른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