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생·균형발전 큰 틀…고구려 역사지킴이 ‘공인’
경제회생·균형발전 큰 틀…고구려 역사지킴이 ‘공인’
  • 시정일보
  • 승인 2007.02.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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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학 광진구청장 인터뷰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균형발전이라는 양대 축 위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고구려 역사도시 광진’을 건설하겠습니다.”
지난 7월 민선4기의 출범과 함께 ‘경영행정, 현장행정, 구민만족행정’의 3대 경영철학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희망찬 광진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정송학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며, 올 39개 사업에 88억원을 편성했다.
“천호대로변을 상업지구 또는 준주거지구로 상향조정해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어린이대공원 개방에 따른 주변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시켜 재건축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정 구청장은 이와 함께 행정서비스 멘토링제와 중소기업마켓팅 지원활동으로 기업하기 좋은 산업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재래시장 및 특화거리 활성화, 일자리 발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직원들의 일치단결된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한 2006년 지방자치대상에서 행정혁신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도 안을 수 있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경영 CEO 출신답게 정 구청장은 모든 공을 구민과 직원들에게 돌린다. “올해는 창의와 혁신구정에 힘을 실을 계획입니다. 특히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현장을 누비며 해결책을 모색하겠습니다.”
2007년을 광진 발전의 기회와 도전의 해로 삼아 도시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그는 이를 위해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상권을 키우며 우수기업 등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지하철 역세권 4대 거점을 특성화된 생활 타운으로 육성하고 동서울터미널은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고품격 복합생활 문화공간인 동부센트럴 시티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구민의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구려 역사 지키기! 아차산 프로젝트’는 이미 광진구의 핵심사업을 뛰어넘은 서울시의 전략사업으로 흐르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아차산 일대에 고구려 역사박물관과 유적공원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송파구에 건립중인 한성백제박물관과 강동의 선사유적지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1200만명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울시의 브랜드 마케팅 시책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정 구청장은 지난 오세훈 서울시장 광진구 방문시 이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도 광진구의 문화구정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하며 향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구민만족 행복광진 실현’의 큰 틀에는 직원들의 효율적인 경영 마인드 함양과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합니다. 일본의 살기좋은 5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모두 경영행정을 적용하며 구민중심의 참여자치를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정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구정방향에 맞춰 업무를 집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 특히 구민참여의 열린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구민창안제도를 도입해 추진하고, 구민중심의 거리질서 캠페인을 비롯한 자문 및 심의위원회에도 가급적 많은 주민들이 참여토록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고구려 역사도시 광진’은 이미 소기의 성과를 보이며 힘찬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鄭應浩 기자 / jongho@sijung.co.kr


=== 정송학 구청장은…===


‘국제기업 CEO출신 ‘전문 경영인’


‘盡人事待天命(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을 생활신조로 하고 있는 정 구청정은 민선4기 광진구청장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28년간 글로벌 기업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의 노하우를 익힌 CEO 출신 경영전문가다.
바쁜 일과중에도 직장봉사단을 만들어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아동센터를 18년간 후원해오기도 한 그는 소탈한 성격에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미 1만 여명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회봉사 및 NGO 활동 등을 통해 공공복리에 헌신해 옴으로써 당선 전부터 준비된 구청장으로 통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로도 유명한 그는 기업에서 익힌 경영의 노하우를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구파로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국가정책과정을 수료하고 오는 23일에는 한양대 대학원에서 행정법 석사학위도 수여받는다.
휴일에는 고구려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아차산을 등반해 심신을 단련하며 구정의 새로운 방안을 꾀한다는 정 구청장은 고구려 최대 유적지인 이곳에 고구려 유적공원 및 박물관을 조성, 민족의 정기를 계승하며 광진구를 고구려 관광의 특별도시로 만든다는 각오를 다지곤 한다.
낚시와 등산이 취미인 그는 존경하는 인물로는 이순신 장군과 칭기즈칸을 꼽고 있으며, 부인 정남님씨와의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