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어린이보호구역 점검
교통사고 잦은 어린이보호구역 점검
  • 이승열
  • 승인 2019.07.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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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2~26일 42개소 관계기관 합동 점검… 서울지역 8개소 포함
방과후 귀가시간대 보행 중 사고 가장 많아
시간대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지난해 시간대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22일부터 26일까지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행안부와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및 각 지자체가 함께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1만6765개소 중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 구역 42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 지역에는 8곳이 포함됐다. 해당 어린이보호구역은 △종로구 혜화동 혜화초교 부근 △중랑구 상봉동 중화초교 부근 △중랑구 망우동 면일초교 부근 △성북구 석관동 석관초교 부근 △강서구 마곡동 송화초교 부근 △구로구 천왕동 천왕초교 부근 △동작구 상도1동 강남초교 부근 △서초구 서초동 서초초교 부근 등이다. 

행안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시설을 진단하고 주변 환경요인 등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시설 개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5건이었다. 이 중 보행 중 사고가 377건(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로 방과 후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239건(5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4월 54건(12%), 5월 48건(11%), 7월 46건(11%) 순으로, 주로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각 87건(20%)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31건)과 일요일(22건)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망사고는 총 3건이 발생했는데 4~5월 중 화요일 오후 2~6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모두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으나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다”라며,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조속히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