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강남구청장 / ‘품격강남’ 1년, 변화의 바람은 시작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 ‘품격강남’ 1년, 변화의 바람은 시작됐다
  • 정응호
  • 승인 2019.07.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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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강남구의 비전을 듣는다
‘강남답지 않은 강남’ 잡고 뜯고 고치고
깨끗한 거리, 악취 없는 ‘청정 강남’ 팔 걷어
고독사 가장 많은 강남…1인가구 돌봄 강화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주민 간 소통 물꼬

[시정일보] 평화의 기운이 한반도 천지를 뒤덮고 있던 작년 7월, 4년 여정의 민선7기 지방정부가 출항의 닻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아시아톱 민주주의 아성을 지키는 굳건한 수비대요, 전국의 모든 공동체를 평안하게 유지하는 주력군이다.

민선7기 지방정부들은 무슨 비전을 갖고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본지는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앞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서울시 자치구를 찾아 이를 확인하고 독자들에게 전하려 한다. 이번호에서는 강남구를 찾았다.    -편집자주

 

강남다운강남 찾기

환경 도시, 미래형 매력 도시, 포용복지 도시, 공감행정 도시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선7기 취임 후 구정 목표를 ‘품격 강남’ 건설로 잡았다. 강남을 더욱 강남답게 만들고 강남답지 않은 모습과 행태들을 찾아 고쳐나가는 것이 민선7기 강남구정의 방향이다.

정 구청장은 ‘품격 강남’을 만드는 4대 실행전략으로 △필환경 도시 △미래형 매력 도시 △포용복지 도시 △공감행정 도시를 꼽았다. 민선7기 첫 6개월은 이러한 실행전략을 통해, 어떻게 강남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고쳐나갈 것인지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실질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민선7기의 사실상 첫해라고 볼 수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소회 한 말씀.

“구청장은 종합행정가입니다. 구민들께서 편안하게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집 안의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강남구청장은 거리 청소, 화단 가꾸기, 하수악취 제거 등 생활과 밀착된 부분에서부터 재건축, 현대차 GBC 건립,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강남의 도시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되고, 57만 강남구민과의 소통이나 공무원 내부 조직관리 등도 챙겨야 하죠. 그렇게 하루하루 일정에 따라 바쁘게 보내다 보니 1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 중에서도 ‘품격 강남’을 만들겠다는 약속, 주민과의 소통에 대한 약속, 여야 이념을 초월해 57만 강남구민만을 바라보고 구민을 위해 지성무식(至誠無息)의 자세로 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개월은 강남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실질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는 민선7기의 첫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우리 구민들께서도 강남이 뭔가 변하고 있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청장 취임 후 1년간 집중했던 일은.

“강남을 강남답게 만드는 것이 ‘품격 강남’이라고 생각하고, 취임 직후부터 ‘품격 강남’ 건설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주력했습니다. ‘강남답지 않은 모습과 행태들’을 찾아 고쳐나가는 걸음마 단계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올해가 ‘품격 강남’을 디자인하는 사실상의 원년이죠.

제가 취임사에서 ‘소통장’을 강조했는데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주민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소통함 ‘순균C에게 바란다’ 민원회신 중간 보고제, 천명청원제 등 구정 현안을 수시로 소통할 관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청정 강남’을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요대로변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도입하고 주민생활에 밀접한 지역에 사물인터넷 통합센서를 설치하는 등 총 145개소에서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강남구 대표 애플리케이션 ‘더강남’을 통해 주민에게 제공되고, 미세먼지 수치 나쁨단계(80㎍/㎥)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특수 살수차 등을 보내 도로변을 청소하는 등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지하에 수·조경과 인공태양조명을 갖춘 ‘미세먼지 프리존(Free Zone)’을 조성 중인데, 오는 11월말 완공됩니다. 또 자연순환 공기정화 개념의 ‘스마트 그린버스 셸터’를 코엑스 앞 정류장에 시범 운영하고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미세먼지 프리존 셸터’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 초등학교 미세먼지 신호등 29개, 전기차 충전시설 5개소 등을 설치하고 12대였던 물청소차와 먼지흡입 청소차를 20대로 늘려서 도로나 공사장 주변 발생먼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와 함께, 여성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초·중·고 34개교와 공공기관 82개소에 159대의 생리대 보급기를 설치해 무상지원하고 있는데, 학교에 설치한 사례는 전국 최초입니다.”

-하수악취 저감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난 1년 동안 ‘품격 강남’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강남의 ‘강남답지 않은 모습’ 중 대표적인 것이 길거리를 다닐 때 하수구 맨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미 169개 맨홀·토구·정화조·배수조의 실태 조사를 마쳤고, 이를 토대로 악취 지도를 만들고 발생 원인별로 악취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9월까지 수립할 예정입니다. 또 이미 5월부터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 21곳에 악취 저감시설을 시범 설치했고 효과를 분석해 저감대책을 마련하는 등 2022년까지 71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에서 하수구 악취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작정입니다.”

-지난해 서울시 가로·골목길 청결 상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만의 비결이 있는가.

“강남구는 10개의 전문청소대행업체(가로 2개, 뒷골목 8개)가 구역별로 음식물, 재활용, 생활폐기물 등 쓰레기를 종류별로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로변과 뒷골목 취약지역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SNS를 연계한 청소기동반이 365일 민원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 가로·뒷골목 청결상태 평가에서 1위(강남구 98점, 자치구 평균 87.1점)를 차지했습니다.

또 ‘미세먼지 측정기’ 45대와 ‘사물인터넷 통합센서’ 100대 등 총 145대를 연계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을 우선 청소하는 체계로 2019년 1분기 먼지흡입·물청소 작업 실적도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5월부터는 간선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먼지흡입차량과 물청소 차량을 12대에서 20대(먼지흡입차량 10, 물청소차량 10)로 대폭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 제일 많은 1018개의 가로휴지통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거리 환경오염의 주범인 담배꽁초를 줄이기 위해 뒷골목을 중심으로 2880개의 빗물받이 주변 물청소를 실시했습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줄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여명길, 삼성동 음식문화특화지역 등에 담배꽁초 전용휴지통 30개를 시범설치하고, 휴대용 재떨이 5000개를 제작해 흡연자에게 배포하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강남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강남구에 예정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현대차GBC’가 올 하반기 착공이 예상됩니다. 업무·상업·주거기능이 집약된 동남권 요충지로 재탄생할 수서역세권 개발사업도 현재 토지보상이 마무리 단계고 하반기 공공주택건설을 착공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의 중심이자 국내 최대의 지하도시로 탈바꿈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은 지난달 10일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 지정 안건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고, 올 12월에 착공해 2023년 복합환승센터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국토부가 승인한 의제에서 고속철도 관련시설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는 영동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현대차GBC 건립 및 향후 남북교류시대의 미래 교통수요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삼성역까지 고속철도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미 국토부와 서울시에 재검토를 요청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말 국토부에서 동탄~삼성~파주로 가는 GTX-A노선(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 청담동 주택가 지하를 통과하는 안으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착공식을 가졌는데, 강남구는 주민 안전 및 집단민원 해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 한강으로 우회하는 대안노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복지 정책 추진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강남구는 22만 가구 중 34%인 7만8000가구가 1인 가구로 불명예스럽게도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고독사 발생 건수가 가장 많습니다. 이에 지난해 12월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또, IoT 기술을 활용한 음성 안부 확인, TV 안부 확인,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와 함께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설치 운영 등 주민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각종 복지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설치하는 시설로 올 10월 고시원, 원룸 등이 밀집된 역삼동에 개관해 휴식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 5월에는 SKT와 협력해 200명의 독거어르신 댁에 인공지능 AI스피커를 설치해 감성대화, 라디오, 음악 등 다양한 정보 제공과 말벗이 돼주는 등 기존 돌봄 서비스와는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르신들에게 제공해 고독감을 해소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문화공간 ‘강남70+라운지’(가칭)를 올 9월 도곡동에 개소할 예정입니다. ‘강남70+라운지’는 어르신들만의 즐거운 新노년생활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어르신 전용 북카페를 비롯해 어르신들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서로 인사하기 등 주민들 간 소통을 강조하는 구정이 인상적인데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나.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문화도 좋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무관심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 그러니까 ‘1인 가구 고독사’, ‘아파트 층간 소음’, ‘학교폭력’ 등이 만연해 있죠. 인사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 ‘이웃 간 정’을 되찾고, 이웃 간 갈등에서 시작하는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남구에서는 인사하고 소통하는 공동체문화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안녕하세요! 내가 먼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주차문제 같은 이웃 갈등을 줄이기 위해 동별로 2개 시범단지를 운영하면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한 네 가지 종류의 인사 메시지 문고리 카드를 주민들이 서로 나누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들 합니다. 또 관내 복지관, 어린이집, 도서관 등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주민주도 캠페인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8일에는 ‘안녕하세요! 내가 먼저’ 캠페인 비전공유식을 갖고 주민, 자원봉사자 2000여명과 함께 실천선언문 낭독, 퍼포먼스, 안녕 재활용 쇼핑백 만들기, 포토존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남구민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57만 강남구민 여러분, 여러분의 지지로 당선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와 강남구청은 ‘강남답지 않은 모습들과 행태들’을 찾아서 고쳐왔고, 민선7기의 원년인 올해부터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 강남’으로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필환경 도시’ ‘미래형 매력 도시’ ‘포용복지 도시’ ‘공감행정 도시’ 등 4대 실행전략에 따라 기분 좋은 변화로 ‘품격 강남’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화에 대한 구민의 바람대로 ‘강남다운 강남’ ‘세계도시 강남’을 만들고, 구청 직원들의 적극행정을 독려하며, 구민만을 바라보는 ‘지성무식’의 자세를 끝까지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4월18일 일원에코파크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순균 구청장(좌측)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 일원에코파크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순균 구청장(좌측)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별없는 건강복지이게 바로 품격 강남

       세브란스병원 ‘건강콘서트’ 눈길

       자생한방병원 ‘경로당 순회 진료’

       ‘교수님께 물어봐’ 건강상담 인기

       ‘발달장애인 스페셜 운동회’ 화제

 

민선7기 들어 강남구는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을 누리는 품격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관내 대형 의료기관과 함께 구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구민이 건강 관련 전문적인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강남세브란스병원과 MOU를 체결, 각 분야별 최고의 명의를 초빙한 ‘건강콘서트’를 구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하고 있다.

또, 의료취약계층이 밀집돼 있고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세곡동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자생한방병원과 합동 순회진료를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와 자생한방병원 소속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진이 세곡동 내 23개 경로당을 순차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완공되는 세곡복합문화센터 2층에 건강증진센터와 마음건강증진센터가 오픈할 때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보건소 주차장에서 소규모로 개최해오던 ‘건강한마당’을 확대해, 주민이 1000명 이상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에 직접 찾아가 보건소 각종 사업에 대한 홍보와 체험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2층 상담실에서는 전·현직 대학병원 교수님이 전문과목별(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안과 등) 건강상담을 하는 ‘교수님께 물어보세요’를 무료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건강 축제인 ‘우리 동네 스페셜 운동회’를 개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서울시 소재 장애인 기관으로 확대해 행사 규모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청, 보건소, 구민회관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건강계단 플랫폼을 구축해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걷기실천문화를 사회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찾동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서비스 신규 제공, 당당하고 건강한 생리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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