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통일로 교통난 해결 전행정력 동원
은평, 통일로 교통난 해결 전행정력 동원
  • 문명혜
  • 승인 2019.08.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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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연장선 조기착공 촉구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통일로 교통난 해결을 위해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 조기 착공만이 해법임을 설명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통일로 교통난 해결을 위해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 조기 착공만이 해법임을 설명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갈수록 심각해진 통일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해 전행정력을 동원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그동안 해결책으로 제시돼 온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의 조기착공 및 고양선 신사고개역 신설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구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50만 구민의 염원을 정부와 서울시에 강력히 표명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은평구와 인근도시가 처한 교통현황을 대내외에 적극 알려 나갈 방침이다.

서울서북부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국도1호선 통일로는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정체로 간선도로의 이동성 기능을 상실한 채 상습정체구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향후 지축지구 입주와 최근 발표된 창릉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 완료시 통일로는 교통지옥으로 변해갈 전망이다.

2007년 은평뉴타운과 고양시 택지개발사업 추진시 수립된 광역교통개선 대책인 제2통일로(은평새길)는 10년이 넘도록 착공하지 못하고 있어 교통정체 해결을 열망하는 50만 은평구민들을 크게 분노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3호선 혼잡도가 날로 증가하고 최근 통일로 녹번역 주변과 홍은동 일대 약 8000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의 건설이 잇따르고 있어 통일로 교통정체는 더욱 악화되는 상황에서 유일한 대안이던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점검에서 교통수요가 낮아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보도가 나와 주민들을 더욱 당황시킨 것.

이에 은평구는 최근 개원한 은평성모병원, 북한산 등산객과 둘레길 이용자,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등으로 연간 약 692만명의 이용객과 은평구ㆍ고양시의 재개발 및 신도시 등 약 18만5800세대의 입주계획이 기존 경제성 분석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경제성평가의 재분석과 서북부지역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항목의 비중을 상향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한바 있다.

또한 통일로 교통체증을 회피하기 위한 차량은 연서로와 증산로로 우회 집중됨에 따라 교통정체는 날로 증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추진 중인 서부선 경전철은 2년이 넘도록 민자적격성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착공시기 또한 묘연하다.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의 제3기 창릉신도시 교통대책으로 발표된 고양선 지하철은 새절역에서 산새마을 지하로 무정차 통과하는 것으로 발표돼 신사고개 사거리 일대 주민들의 오래된 철도역 신설에 대한 꿈은 무산됐다.

이에 은평구는 50만 구민들과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선 경전철의 조기착공 및 고양선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한 대대적인 지지서명 운동에 나선 것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남북 화해ㆍ협력에 따른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점이 될 은평구의 통일로와 수색로 등 주요 간선도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성 논리에 앞서 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인 접근을 통해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과 서부 경전철을 조기에 착공하는 것만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