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로명 위치안내시스템 개설ㆍ운영
강남구, 도로명 위치안내시스템 개설ㆍ운영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7.02.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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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편의 제공…구청주소도 ‘학동로 426’으로 변경
100여간 사용한 지번주소가 오는 4월5일부터 도로명 주소 제도로 개편돼 도로이름과 건물번호가 주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구 홈페이지내 위치안내시스템(http://gis.gangnam.go.kr)을 개설하고 구민들이 원하는 위치정보를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소제도는 지번방식에 의한 것으로 이는 1910년대 일제가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만든 지적제도에 의한 주소체계다. 특히 현행 주소제도를 사용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한 실정으로 지번방식을 고수하던 일본도 1962년도에 주거표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주소제도를 개편했고, OECD 국가들은 물론 중국과 북한도 지번방식이 아닌 도로명 방식에 의한 주소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도로명 방식에 의한 주소제도는 모든 도로마다 기점과 종점을 정해 이름을 붙이고 건물도 도로의 기점에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로 번호를 부여해 주소로 사용하는 것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강남구청 주소도 ‘강남구 삼성동 16-1번지’에서 ‘강남구 학동로 426’으로 변경된다.
구 관계자는 “도로명 주소가 정착되면 복잡한 지번주소보다 목적지 찾기가 쉬워짐은 물론 범죄, 화재 등 각종 재난발생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우편, 택배사업 등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시민생활 불편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