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석촌호수 산책로에 '쿨링포그' 열기 식혀
송파구, 석촌호수 산책로에 '쿨링포그' 열기 식혀
  • 송이헌
  • 승인 2019.08.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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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까지 4곳 운영...10월까지 산책로 정비
석촌호수교 쿨링포그.
석촌호수교 쿨링포그.

[시정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무더운 여름 방문객들이 석촌호수를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로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쿨링포그(Cooling Fog)는 안개가 공기 중에서 증발할 때 주위 열을 빼앗는 원리를 활용한 것으로 주위 온도를 3℃~5℃ 낮추는 효과가 있다. 별도의 수도관과 노즐을 설치한 뒤 정수된 물을 일반 빗방울의 약 100만 분의 1정도 크기의 인공 안개비로 분사한다.

특히, 분사되는 물의 입자가 매우 작아 곧바로 기화되기 때문에 옷과 피부에 닿아도 젖지 않는다. 최근에는 에어컨과 달리 열을 배출하지 않고도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적인 장점이 주목받아 전국 각지의 야외 시설에 도입되는 추세다.

구는 석촌호수 산책로 중 동호 진입구, 석촌호수교, 서호 장미원, 서호 잔디마당 등 방문객이 많이 찾는 4개 지점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 8월 7일 공사 완료와 함께 가동을 시작, 9월 말까지 운영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동된다.

쿨링포그를 통하여 구는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고 시원한 볼거리까지 제공해 석촌호수를 찾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석촌호수 노후 산책로 정비에도 나선다. 현재 석촌호수 산책로에는 2007년에 설치한 시트형 탄성포장재가 깔려있으나 노후화 되어 표면이 융기・침하되는 등 주민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예산 15억 원을 투입하여 석촌호수 탄성포장 산책로 12,000㎡ 중 노후 정도가 심한 지역에 부분 교체 작업을 실시한다. 오는 10월까지 완공하여 방문객이 늘어나는 가을을 대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석촌호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하여 구민과 방문객이 많이 찾는 석촌호수에 쿨링포그를 설치하게 되었다.”면서 “노후 된 석촌호수 산책로 정비도 잘 마무리해서 송파구의 대표 관광지인 석촌호수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