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응봉역 공중 보행교로 연결한다
서울숲-­응봉역 공중 보행교로 연결한다
  • 이승열
  • 승인 2019.08.14 07:04
  • 댓글 0

서울시, ‘서울숲 보행교 기본계획 수립 및 공모관리’ 용역 실시… 2024년 12월 준공 목표
조감도
조감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서울숲 삼표레미콘 공장부지와 경의선 응봉역 사이를 연결하는 공중 보행교를 놓을 계획이다. 2024년 12월 준공 목표다.

길이 350m, 폭 10m의 ‘보행+자전거 겸용도로’로 건설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전망,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걸어서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걷는 즐거움이 있는 명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시는 ‘서울숲 보행교 기본계획 수립 및 공모관리’ 용역을 13일 공고했다. 

이번 보행교 건립은 시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 기반사업의 하나다.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은 미완의 서울숲(61만㎡)을 완성해 세계적인 생태문화공원으로 재생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40여년 간 소음·분진 등을 일으켜 왔던 삼표레미콘 공장을 이전·철거하고 과학교육의 장이자 시민문화시설인 ‘과학문화미래관(가칭)’을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용역을 통해 경관·조경 등을 고려한 보행교 디자인 특화방안 등 보행교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공모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보행교의 시점부인 응봉역 일대와 종점부인 공장 이전부지에는 수변문화공원과 같이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제안서 평가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 9월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공모를 거쳐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서울숲 일대 공중 보행교 건립을 통해 응봉산과 서울숲 등 기존 자원을 연계, 남산으로 이어지는 중요 녹지축을 조성할 것”이라며 “향후 조성될 과학문화미래관, 중랑천변 수변공원과 함께 서울숲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생태, 문화, 경관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