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허주연 행정재경위원장 “집행부 업무 총괄·조정 ‘소통과 중재’ 역할 중요”
강남구의회 허주연 행정재경위원장 “집행부 업무 총괄·조정 ‘소통과 중재’ 역할 중요”
  • 정응호
  • 승인 2019.08.15 11:08
  • 댓글 0

허주연  행정재경위원장

-지난 1년을 보내면서 느끼신 소회는.

“우선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제8대 강남구의회가 큰 혼란 없이 1년을 지나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지난 해 이맘 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고 처음으로 구의회에 입성하던 때를 생각해 봅니다.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과 저를 믿고 위원장직까지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들에 대한 감사함을 가슴에 새기며, 제 임기동안 노력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부족함을 잘 알기에 그만큼 더 많이 배우고 익히려 노력하며 지내온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 또한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위원장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초선의원으로 행정재경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평가한다면.

“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보다도 ‘조정’과 ‘중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행정재경위원회는 예산, 기획, 감사, 홍보 등 구청 주요 부서를 관장하는 상임위로 강남구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사업은 많은데 재원은 한정돼 있다 보니 회의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가치들이 충돌하고 때로는 대립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초당적·대승적 입장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 또는 의원 간 이해와 설득으로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것이 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정과 중재에 선행돼야 할 요소는 바로 소통이고요. 평상시에도 틈틈히 동료 의원들을 찾아가 의견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미흡한 점도 많을 겁니다. 그럼에도 지난 1년여 간 행재위가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족한 위원장을 믿고 따라와 준 동료 의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의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위원회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

“정책이 구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구민들이 변화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정책의 당위와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결과가 되고 맙니다. 구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섬세하게 살피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부서 간 입장이 다르고 구민들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정책의 경우에는 더욱 충분한 설득과 공감의 과정이 선행돼야 하고요. 구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위원들 간 소통과 토론을 통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남은 1년도 위원 모두가 합심해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고민해서 구민들이 살기 좋은 강남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의원으로, 위원장으로 중점을 두고 싶은 역할은.

“무엇보다도 구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삶에 가까운 정책을 제안하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곳입니다.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구민의 뜻이 올바르고 신속하게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책임이자 의무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와 소통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의회와 구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의원들 사이에도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개개인마다 소신이 있고 개성도 강하지만, 모두가 강남구 발전과 구민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바라보며 일하고 있습니다. 구민의 삶 속에 직접 찾아가서 보고 들은 구민들의 의견을 동료 의원들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며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고, 의원들 개개인의 능력과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저를 비롯한 23명의 강남구 의원들은 언제나 구민만을 생각하고 구민을 위해 행동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행정과 절차들을 하나씩 개선하고, 꼭 필요한 정책들을 가려내면서 구민이 행복하고 편안한 강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의회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셔야 강남구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저희 의원들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 감시하셔서 잘한 일은 칭찬해주시고 못한 일은 꾸짖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구민의 눈높이에서 구민의 삶을 고민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