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지속되는 폭염…쿨링포그로 나세요
광진구, 지속되는 폭염…쿨링포그로 나세요
  • 정응호
  • 승인 2019.08.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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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장엔 대형얼음·공원엔 냉방장치

[시정일보]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색다른 폭염 대책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지난 9일, 중곡동 중랑천 물놀이장에 137kg 대형 얼음을 비치했다. 이는 지난 1/4분기 아이디어뱅크 공무원 우수제안 사례로 선정된 것으로, 현재 물놀이장 내 대형 얼음 7개가 있으며 이 중 3개는 개방형, 4개는 아이스박스형으로 운영 중이다.

구는 얼음의 완전 해빙 시간 측정과 구민 선호 형태 등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추후 비치 장소를 추가할 지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의공원 인근에 친환경 증발 냉방 장치인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쿨링포그는 높이 2~3m에 설치된 고압 고무 노즐에서 피부나 옷에 닿아도 젖지 않는 안개 미립자를 분사해 액체가 기체로 변하면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오는 원리로 주변 온도를 3~5℃까지 낮추는 냉방 장치이다. 또,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흡착해 재(再)비산먼지를 억제하고 전력 및 수도 사용량도 적은 장점이 있다. 아울러, 정수된 상수도를 사용해 위생적이고 야간에는 LED 보안등이 켜지는 등 친환경적인 고효율 시스템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무더위가 끝나는 막바지까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책 사업을 발굴해 ‘생활안전 도시, 광진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