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관광도시 종로’ 마스터플랜 수립
‘지속성장 관광도시 종로’ 마스터플랜 수립
  • 이승열
  • 승인 2019.08.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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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삶의 질 및 방문객 만족도 제고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 초점
독특한 이야기, 지속가능 성장, 주민과 함께 등 3대 핵심가치 설정
지난 6월20일 열린 ‘종로관광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보고회’의 모습 (오른쪽 두 번째 김영종 종로구청장)
지난 6월20일 열린 ‘종로관광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보고회’의 모습 (오른쪽 두 번째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목표가 담긴 ‘종로관광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밝힌 구의 최종 비전은 ‘전통을 안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지속성장 관광도시’이다. 관내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기 위한 미래상을 표명하고 있다. 

구는 국내외 관광동향과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조사 및 정책 협의 과정을 거쳐 종로관광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종로관광 핵심가치는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 종로(Unique)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종로(Sustainable) △주민과 함께하는 종로(Together)로 설정했다. 

이어서 구는 지역 현황과 경쟁력 진단을 중심으로 종로관광의 특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서 관광수용력 초과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양적성장보다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방문객 만족도 제고 등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지자체 관광경쟁력 리딩도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고품격 문화관광 거점도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포용도시 등 세 가지 정성적 목표를 정했다.

이 같은 핵심가치와 목표를 달성하고자 구는 4대 전략 및 15대 주요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4대 전략은 △이야기를 담은 관광공간 조성 △종로만의 대표 관광 브랜드 육성 △지속가능한 관광플랫폼 기반 구축 △모두가 행복한 주민참여형 관광개발 등이다.

이 중 관광공간 조성은 4+2대 권역으로 과제를 설정했다. △예술창작 상상공간 △전통문화 시민공간 △공연문화 놀이공간 △근대산업 창의공간 조성을 추진과제로 삼고, 오버투어리즘 현상이 발생하는 일부 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했으며, 한양도성은 성곽벨트로 구분, 각 지역 특성에 맞게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구는 구가 건의한 ‘특별관리지역’ 지정 법안이 지난해 12월 발의된 만큼, 올 정기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종로만의 대표 관광 브랜드 육성을 위해서는, 대학로 일대의 공연예술 콘텐츠를 관광 상품화하는 ‘대학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종로3가 귀금속단지 뒤쪽으로 형성돼 있는 ‘서순라길’과 왕의 길이라 불리는 ‘돈화문로’를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관광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관광여건 개선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종로관광 진흥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모두가 행복한 주민참여형 관광개발을 위해서는 주민 주도의 마을기업이나 장소성을 살린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인재를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이 추진과제로 제시됐다. 

김영종 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을 계기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목표와 전략을 세우게 됐다”면서 “종로만의 특성을 반영한 일관된 관광정책을 추진해 양질의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