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hwp서식 작성 무료 프로그램 보급
공공기관 hwp서식 작성 무료 프로그램 보급
  • 이승열
  • 승인 2019.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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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한컴과 업무협약 맺고 9월부터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앞으로는 비싼 ‘ᄒᆞᆫ글’ 유료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자신의 컴퓨터에서 hwp 파일 형태의 공공서식을 작성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9월1일부터 hwp 파일용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발, 배포한다. 

더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공공서식을 작성, 제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글과컴퓨터사(한컴)와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공공서식은 2018년 기준 약 25만개로, 그 중 국민이 작성하는 신고·신청서식은 약 8000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 공공서식은 주로 한글파일(.hwp)로 제공돼 그동안 유료 ᄒᆞᆫ글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 컴퓨터로 서식을 작성할 수 없어 민원 신청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안부는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국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보호하면서도 민원 신청 시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식파일을 작성할 수 있도록 특화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한컴사가 제공하던 무료 ‘ᄒᆞᆫ글뷰어’와는 달리 서식 작성과 편집이 가능하다. 다만 무료로 개발·배포되는 만큼 맞춤법, 글꼴 추가 등 유료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일부 고급 확장기능은 탑재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ᄒᆞᆫ글 유료 소프트웨어(가정용 6~8만원 상당)를 구입하지 않아도 돼, 민원신청 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종이문서 감축 등 민원신청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 프로그램은 9월1일부터 행안부, 한컴사 누리집, 문서24 및 각 공공기관 누리집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이번 프로그램 보급으로 국민이 종이서식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근본적인 서식 개선 및 민원 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해 국민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정부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