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감독 사태, 관리기관 관리부실
정종선 감독 사태, 관리기관 관리부실
  • 문명혜
  • 승인 2019.08.20 14:06
  • 댓글 1

홍성룡 의원, 교육청에 학교 후원금 전수조사 요구
홍성룡 의원
홍성룡 의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10억원대 횡령혐의, 학부모 성폭행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언남고 정종선 축구부 감독사태와 관련, 관리ㆍ감독 기관의 관리부실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ㆍ송파3)은 19일 “관리ㆍ감독 권한이 있는 학교와 서울시체육회, 서울시교육청의 관리소홀이 사태를 키웠다”며 강력히 질타했다.

홍성룡 의원은 “현장에서는 정종선 파문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면서 “2008년 정종선 감독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학교와 시교육청의 감사가 있었고, 2016년엔 특정감사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사후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정종선 파문은 비단 언남고 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학교체육의 문제”라면서 “이를 알고도 막지 못한 학교와 시교육청, 시체육회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입게 될 불이익을 우려해 감독의 각종 부조리를 감수하고 있는 전국 모든 학부모들은 이번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먹이사슬과도 같은 고질적인 병폐가 발본색원 되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학부모 입장을 대변했다.

홍 의원은 시교육청에 “서울시 모든 초ㆍ중ㆍ고 운동부 현황과 공식 비공식 학부모 후원금 현황을 전수조사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