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충무초 통학로에 생태숲길 완성
중구, 충무초 통학로에 생태숲길 완성
  • 이승열
  • 승인 2019.08.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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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확장 및 신설로 안전한 보행로 확보… 가로수 1789주 심어 띠녹지 및 벽면녹화 시행
중구가 충무초등학교 일대에 조성한 '초록 안심 통학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근 충무초등학교 일대에 ‘초록 안심 통학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비 4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진행했다.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등하굣길에 녹지를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동시에, 삭막한 통학로에 생기를 불어넣어 아이들에게 학교 가는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구는 충무초등학교 정문 주변 약 200m 구간에 차도를 좁혀 폭 2.5m의 보도를 4.5m로 확장했다.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어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에 노출돼 있었던 구간은 학생들이 맘 놓고 보행할 수 있도록 보도를 신설했다. 

이어 가로수 1789주를 식재해 띠녹지를 만들고 옹벽을 활용한 벽면녹화도 조성해 공기정화 능력을 갖춘 자연친화적인 생태숲길을 완성했다.

녹지 조성은 정원 식재 기법을 도입했다. 높이에 따라 수목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꽃이 피는 관목, 여러해살이초화, 계절초화를 4:3:3 비율로 혼합해 심었다. 이에 따라 학교 가는 길이 계절별로 다른 색을 띠며 살아있는 자연학습장 겸 정원길로 재탄생하게 됐다. 

서양호 구청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을 덜고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일상 속 녹지를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