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연구역 내 5134건 지도·점검, 858건 단속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담배로부터 자유로운 도시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구는 최근 관내 3번째 공동주택 금연구역으로 청구로64 일대 공동주택을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구는 올해 11월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속과 과태료 부과에 들어간다.
현재 구는 금연구역 23곳을 관리하고 있다. 금연지정거리 19곳, 학교주변 통학로 1곳, 공동주택 금연구역 3곳이다.
구는 지난 3월 남산을 포함한 공원 10개소, 명동 등 빌딩 밀집지역 4개소에 금연구역을 추가 지정하고 단속활동을 지속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금연구역 내에서 총 5134건의 지도·점검을 실시했고, 858건의 흡연 단속이 이뤄졌다.
지난 7월에 발표된 ‘2018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구 성인남자 10명 중 4명이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는 한편,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는 금연구역 확대지정 외에도 보건소 내에 금연클리닉을 설치하고 금연 상담,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보조제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또 관내 기업이나 학교를 방문해 금연교육 및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은 문자, 전화, 방문 등의 형태로 상담하고 있으며, 743명이 등록해 6829건에 달하는 상담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담배연기 없는 중구에서 모든 구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금연 사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