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정석, 남산골한옥마을
추석의 정석, 남산골한옥마을
  • 이승열
  • 승인 2019.08.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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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2~14일 공연·전통문화체험·먹거리 등 놀거리 풍성
1890 남산골야시장(사진출처 :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1890 남산골야시장(사진출처 :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시정일보]9월14일~10월26일 토요일

‘1890 남산골 야시장’ 시즌3

한양 저잣거리 그대로 재현

 

무더위가 물러가고 이제 곧 추석이 찾아온다. 이번 추석에는 남산골한옥마을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9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추석맞이 행사, 조선시대 재현 야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9월12~14일 3일간 ‘추석의 정석’이라는 제목으로 전통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고, 잊혀 가는 세시풍속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다.

12일에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안에서 송편, 율란, 유과, 곶감쌈 등 추석 음식을 만들어본다. 가정에서 만들기 어려운 전통음식들을 선생님과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나눠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싸갈 수도 있다.

13일 추석 당일에는 예로부터 추석 때 소를 중심으로 놀이를 하면서 한해 농사의 풍요를 즐겼던 세시놀이 ‘소놀이’가 진행된다. 양주 소놀이굿 보존회에서 전통 형태를 보존해 전수해오고 있는 전통 소놀이 공연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놀이공간(사진출처 :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전통놀이공간(사진출처 :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14일에는 명절 마무리의 정석인 전(煎)을 주제로 ‘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지난 3년간 남산골한옥마을 추석 행사의 마지막을 담당한 행사로, 15종의 다양한 전통 전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14일부터는 남산골한옥마을 마당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1890 남산골 야시장’이 재개장한다. 전통과 신문물이 어우러진 1890년대 말 개화기 한양의 저잣거리를 재현한 이색 야시장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10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개장해 저녁 9시30분에 폐장한다.

1890 남산골 야시장에서는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것처럼 ‘원’ 대신 ‘냥’의 화폐단위를 사용한다. 상인들의 옷과 앞치마, 모자 등도 옛날 장터의 장사꾼을 실감나게 재현한다. 패랭이 모자를 쓴 상인들은 조선시대 말투인 ‘하오체’를 쓰면서 관람객들에게 조선시대 장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형 고리던지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공간이 마련된다. 야시장이 열리는 천우각 광장·무대에서는 교육·체험·공연도 진행된다.

‘추석의 정석’ 및 ‘1890 남산골 야시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축제기획팀(2266-6924)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