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렴교육 신풍속도…진화의 현장
서울시 청렴교육 신풍속도…진화의 현장
  • 문명혜
  • 승인 2019.08.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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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서 ‘2019 신나는 청렴콘서트’ 진행

28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신나는 청렴콘서트’에서 박원순 시장(우측)과 강선섭 감사담당관(좌측)이 사회자의 지목을 받아 금품수수와 관련된 청렴연극에 출연, 열연을 펼치고 있다.
29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신나는 청렴콘서트’에서 박원순 시장(우측)과 강선섭 감사담당관(좌측)이 사회자의 지목을 받아 금품수수와 관련된 청렴연극에 출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 청렴교육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강사를 초빙해 실시하던 이론 위주의 교육이 연극, 토크, 뮤지컬을 겸한 웃음과 해학이 있는 콘서트로 진화했다.

29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2019년 신나는 청렴 콘서트’가 펼쳐졌다.

‘신나는 청렴콘서트’는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청렴교육이 아닌 보고, 듣고, 함께 감동하며 청렴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고 재정의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실화로 짜인 탄탄한 줄거리와 음악으로 무장한 청렴콘서트는 서울시청 다목적홀 객석을 꽉메운 관객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무대 객석엔 서울시 본청 및 사업소, 자치구 직원, 투자출연기관의 청렴 관련 감사부서 직원들이 관객으로 참여했고, 사회자의 지명을 받아 청렴퀴즈를 풀고 직접 역할연극에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콘서트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깜짝 출연해 청탁을 에피소드로 한 청렴 연극과 토크쇼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는 오프닝 노래에 이어 배우 소개와 청렴퀴즈, 청렴연극 ‘사랑과 욕망’, 청렴 뮤지컬, 청렴연극 ‘저 결혼해요’, 청렴토크 콘서트 순으로 전개됐다.

박원순 시장은 사회자의 지목으로 청렴 연극 <사랑과 욕망>에 출연, 강선섭 감사담당관과 열연을 펼쳤다.

줄거리는 공무원 ‘승진’은 오랜만에 만난 선배 '대식'과 식사후 선물을 받아 돌아왔는데 이후 청탁을 해 오는 선배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원순 시장이 선배 대식 역을, 강선섭 감사담당관이 공무원 승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돈 봉투를 다시 돌려주려는 승진과 받지 않으려는 선배 대식의 연기를 실감나게 펼쳐 박수를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렴은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이자 의무”라면서 “이번 청렴콘서트를 계기로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울시가 만든 신목민심서를 다시한번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