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화재취약 300여 가구에 스마트 화재 감지기 지원
중구, 화재취약 300여 가구에 스마트 화재 감지기 지원
  • 이승열
  • 승인 2019.09.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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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과 안전생활환경 조성 MOU 체결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이 지난 28일 ‘도시재생사업 지역의 안전한 생활환경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태광산업 홍현민·김형생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이 지난 28일 ‘도시재생사업 지역의 안전한 생활환경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태광산업 홍현민·김형생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가 기업체의 지원을 받아 화재취약가구에 ‘스마트 화재 탐지기’를 지원한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관내 도시재생사업 지역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태광산업(대표 홍현민, 김형생)과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28일 오전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있었다. 

협약에 따라 태광산업(주)은 화재에 취약한 저층 노후‧불량주택지역 내 300여 가구에 약 4000만 원 상당의 스마트 화재 감지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 화재 감지기는 불이 나면 스마트폰 앱으로 화재 정보를 전송해 주민들에게 피난 대피로를 알려주는 장치다. 신속한 대피를 도와 인명 피해를 예방해주며, 사고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화재 초기 진압에도 용이하다.

태광산업(주)은 장충동2가에 자리 잡고 있는 기업으로, 섬유, 직물 석유화학, 슈퍼섬유 등의 업종을 다루고 있다. 장충동2가 일대 일부는 현재 골목길 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80%를 넘고 목조가옥도 52%에 달한다. 골목길이 좁고 구불구불한 데다 막다른 곳이 많아 재난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번 스마트 화재 감지기 지원 외에도 태광산업은 중구와 관할 소방서, 경찰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합동 소방훈련에도 함께하며 재난대비 대응체계 구축에 동참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도시재생지역 내 주민을 위한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나서준 태광산업에 감사드린다”면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음에 따라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