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용답동 희망지 사업 거점공간 ‘용답나래’ 개소
성동구 용답동 희망지 사업 거점공간 ‘용답나래’ 개소
  • 이승열
  • 승인 2019.09.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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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답동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희망지사업 주민거점공간, 지난 28일 개소식 갖고 문 열어
둥지내몰림 방지 사전설명회 및 상생협약도 진행
지난 28일 용답나래 개소식에서 정원오 구청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시의원·구의원, 용답상가시장 상인과 용답동 주민,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지난 28일 용답나래 개소식에서 정원오 구청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시의원·구의원, 용답상가시장 상인과 용답동 주민,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28일 오후 5시 ‘용답동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희망지 사업’의 주민거점공간 ‘용답나래’ 개소식을 가졌다. 

‘용답동 전통시장 연계형 근린재생 희망지 사업’은 용답상가시장을 중심으로 용답중앙길 69 일대 주거지(10만8000㎡)를 연결하는 시장·마을 연계형 도시재생 모델이다. 

구는 지난 4월 공동체 활성화 거점공간 조성, 지역특화사업 발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물리적 환경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용답동을 서울시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이어 지난 5월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올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용답상가시장과 주변 주거지는 인근 개발사업과 재생사업에서 소외된 채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곳. 용답상가시장은 생활권 내 중심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상권 침체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상인과 지역주민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최적의 사업대상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용답나래는 상인과 주민, 직원, 코디네이터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상인과 주민 대상 투표로 선정했다. 날개를 뜻하는 우리말인 ‘나래’를 넣어, 하늘을 나는 용처럼 도시재생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용답동과 용답상가시장을 만들자는 염원을 담았다. 

개소식에서는 용답동 주민과 시장 상인들의 이름으로 채워 넣어 만든 현판식을 진행하며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의 최종 선정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시작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설명회를 개최하고, 건물주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상생협약도 맺었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과 상인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연말까지 진행해 내년에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