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봉철도고가차도 성능개선 착공
서울시, 개봉철도고가차도 성능개선 착공
  • 이승열
  • 승인 2019.09.0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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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준공… 건설 후 42년 지나 노후화 심각, 정밀안전점검 결과 D등급
44톤 차량하중 견딜 수 있는 1등교로 건설
개봉철도고가차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는 노후된 개봉철도고가차도(구로구 개봉동)에 대한 성능개선공사를 5일 착공한다. 2021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1977년 7월 건설된 개봉철도고가차도는 그동안 경인선 철도(개봉역-오류동역)를 가로지르는 교량으로서 서울 외곽의 남부지역을 동서로 이어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준공된 지 42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해, 2018년 정밀안전점검 결과 D등급으로 평가된 바 있다. 

시는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개봉철도고가차도를 차선 당 44톤 이상의 차량하중을 견딜 수 있는 1등급 다리로 성능 개선한다. 낡은 거더(girder)와 바닥판을 전면 교체하고 교대(abutment)와 교각(pier)도 보수·보강한다. 기존교량의 교대 2개와 교각 5개는 보수·보강하고, 54개의 거더(girder)는 모두 철거된다. 

시는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없도록 차량통제를 하지 않고 가설교량(우회도로)을 통해 양방향의 교통이 원활히 순환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철도운행이 종료된 야간시간대(새벽 1~4시) 3시간 동안만 공사를 진행한다. 공사현장이 철도의 전차선과 30c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기를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며, “성능개선공사 중 이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는 40㎞/h 이하의 속도로 안전운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