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옥 동작구의원 / 동작구 공무원 기강해이 지적
박흥옥 동작구의원 / 동작구 공무원 기강해이 지적
  • 김해인
  • 승인 2019.09.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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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비리 연루 의혹 언론 보도 '행정신뢰도 추락'
박흥옥 의원
박흥옥 의원

[시정일보] 동작구의회 박흥옥 의원은 지난 달 29일 열린 제294회 동작구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무원 기강해이와 공무원비리연루의혹에 대한 지역방송언론의 기사보도'에 대한 5분 발언을 실시했다.

박 의원은 앞서 지역방송언론이 토착비리 의혹에 대해 방송한 보도한 것을 거론하며 “배나무 밑에선 갓끈을 메지도 말라는 옛날속담을 다 알고계시리라 생각한다”며 “또한 손으로 해를 가릴수 없다는 진리를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구청장은 1400여명의 공무원을 관장하며 업무를 같이 한다”며 ”지역언론에 방송되고 감사원에서 지적 받을 때까지 구청장은 무엇을 했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의심되는 행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동작구 행정의 신뢰성을 믿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감사원에서 추가 조사를 하겠지만 동작구에서도 다시금 모든 행정 내용과 집행과정을 살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지역방송언론은 지난달 감사원이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전환기 취약분야 특별점검' 보고서에 근거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의원이 요구하는대로 동작구청 공무원이 공원용지 보상 예산을 편성해 투기업자들이 170억원대 시세 차익을 남긴 토착비리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연루 의혹이 제기된 전직 시의원은 인근 아파트 단지 건립과 함께 공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합당한 절차를 거쳐 보상을 승인했다고 해명했다. 구청 담당 과장이었던 공무원은 감사원이 문제 삼은 우선보상대상지 기준이 2018년 정해졌고 문제가 된 땅은 2012년부터 2018년 보상이 이뤄진 곳이라 기준에 맞게 보상할 수 없었다며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모아 감사원에 재심의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