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이웃의 생명 함께 돌봐요!
동대문구, 이웃의 생명 함께 돌봐요!
  • 정수희
  • 승인 2019.09.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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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살예방의 날 맞아 구민토론회 펼쳐
9일, 세계자살예방의 날 기념 구민토론회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정수희 기자)
9일, 세계자살예방의 날 기념 구민토론회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정수희 기자)

[시정일보] 동대문구는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생명사랑으로 가는 문! 동대문구, 우리 무엇을 해볼까?'라는 주제로 구민토론회를 개최했다.

동대문구 보건소·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의회 김창규 의장 및 의원, 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이 참석했으며, 자살예방지킴이·자원봉사자, 유관기관 종사자 등 구민 100여명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유덕열 구청장은 "현재 지역에 1500여명의 희망복지위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돌보며 주민복지 향상에 일조하는 등 자살 원인제거와 방지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안타까운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자살예방을 위해 해보고 싶은 것, 제안하고 싶은 것, 함께하면 좋은 것 등 많은 의견을 나누고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구민 의견을 토대로 의회와 협의해 법안을 마련하는 등 자살률을 더욱 줄여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창규 의장은 "우리 지역에 노인인구가 많고 특히 고위험성 독거노인이 타지역에 비해 26% 많은데, 이 자리에서 심도있는 토론과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보건과 관계자는 "구는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확대 및 활동 촉진, 자살촉발 위험요인 점검 및 개선, 생애주기별 우울 조기검진 확대 및 대상자 관리, 자살예방사업 지역사회 자원 연계 및 협력 등을 시행 중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발굴·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토론 참여자들은 "취약계층, 독거노인, 북한이탈주민 등 우리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돌봄서비스, 복지혜택 등 관련제도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해 시민이 함께하는 거리홍보, 캠페인활동 등을 제안했다.

또한, 고위험군 발굴 및 전수조사, 복지기관·병원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 등 관련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자살예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한층 높이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살예방활동에 참여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