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2019 건맥축제’ 20일 신중부시장에서
중구, ‘2019 건맥축제’ 20일 신중부시장에서
  • 이승열
  • 승인 2019.09.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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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트레스를 Beer!’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 생맥 한잔에 단돈 천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이번 금요일에는 중구 신중부시장을 찾아 시원한 생맥주와 입맛도는 건어물 안주로 피로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2019 건어물맥주축제’를 20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우리나라 최대 건어물 전통시장인 신중부시장에서 개최한다.

전국 건어물의 7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건어물 전문시장인 중부건어물시장을 알리고 새로운 비전이 담긴 시장의 변화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축제다. 올해 4회째를 맞았고, 신중부·중부시장 상인연합회에서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오늘 스트레스를 비어(Beer)!’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시장 중앙통로에 만들어지는 길다란 맥주광장에서 생맥주 한잔을 단돈 1000원에 마실 수 있으며, 쥐포·먹태 등 101가지나 되는 다양한 건어물 안주도 1000원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젊은층을 겨냥한 다채로운 행사들이다. 열기 가득한 축제 콘셉트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중구문화예술 거버넌스존인 놀놀존을 배치했다.

놀놀존에서는 만취중부해적단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구 청년예술가들이 해적분장을 하고 축제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중부시장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건어물 가득한 보물상자 찾기, 축제 방문객들과 어울려 맥주잔을 부딪히거나 사진 찍는 미션 수행하기, 방문객들의 즉석 해적분장 체험 등을 준비해 축제의 재미를 배가시킬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오픈스튜디오를 운영해, 1인 유투브 크리에이터와 시장을 알리고 싶어하는 소상공인의 방송을 통해 축제와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한다. 

이와 함께 중부시장 입구에 마련된 건어물 이름 맞추기 퀴즈에서 6가지 건어물 중 3가지 이상 정답을 맞히면 맥주쿠폰을 증정한다. 

공식 개막행사는 저녁 7시에 열린다. 개그맨 김종하의 사회로 진행되며, 2019년 가스펠싱어로 최종 선정된 팝페라그룹 필로스의 따뜻한 목소리로 축하공연의 포문을 연다. 

또 광희초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기타동아리 한울의 공연, 동국대 스트릿댄스팀 ODC의 댄스공연, 밴드 들불·아리랑 및 어쿠스틱 여성3인조 밴드의 공연 등 다양한 무대도 펼쳐진다. 

한편 구는 축제에 앞서 18일부터 을지로 트윈타워 대우건설과 동국대학교 정문에 건어물맥주축제를 알리는 간이 구조물을 설치하고 맥주쿠폰과 리플렛을 배부하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주변 직장인, 대학생, 상인 등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동시에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특색을 가장 잘 반영하는 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