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주민투표
영등포구,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주민투표
  • 정칠석
  • 승인 2019.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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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편성, 21개 사업 중 6개 사업 투표가능

[시정일보]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20일까지 2020년 주민참여예산을 위해 주민 투표를 진행한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이 지역을 위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재원배분의 공정성을 높이는 제도이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의 규모는 총 11억원으로, 지난 7월 구민들에게 사업을 직접 제안 받은 결과 91개 사업이 접수됐다. 소관 부서는 제안된 사업들의 법령 저촉 여부, 적시성, 수혜 대상, 기대효과 등 타당성을 종합 검토하고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일반 주민 제안사업 15건, 동지역회의 제안사업 6건 등 총 21건의 제안이 상정됐다. 주요 사업은 걷고 싶은 보도환경 조성,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청년 목공인 양성, 경로당 혈압계 설치, 교차로 친환경 나무 그늘막 심기, 그림 벽화 조성 등이다. 구정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엠보팅’ 앱을 설치하거나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https://mvoting.seoul.go.kr)에 접속해 '2020년 영등포구 주민참여예산사업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1명 당 최대 6개의 사업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일반 주민 사업 4개 및 동지역회의 사업 2개 분야에 투표하면 된다. 최종 사업은 주민 투표 결과(30%)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투표 결과(70%)를 합산해 결정되며, 선정 결과는 10월 초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종 사업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예산으로 반영돼 실제 정책이 집행된다.

한편 2018년 주민참여예산으로 16개 사업 6억8000여만원이 예산으로 편성된 바, 주민들의 제안대로 정책이 추진되며 95%의 집행률을 보인 바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 엠보팅 주민 투표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주민들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이며 주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 민주주의를 꽃피워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