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뻔’한 조례 ‘펀(Fun)’한 조례로
서초구, ‘뻔’한 조례 ‘펀(Fun)’한 조례로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7.03.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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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훈시위주 탈피…직원 정례조례 새바람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자칫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직원 정례조례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적용, 좀처럼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관공서의 조례에 변화의 새바람이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는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직원 정례조례가 일방적인 훈시 위주로 진행돼 직원들이 참석을 기피한다는데 착안, 그간의 방식을 탈피해 직원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편 보다 부드럽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눈길을 모았다.

5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진행된 조례에서는 식전행사로 코미디언 김종석이 ‘싱그러운 봄 웃음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특유의 익살과 재치를 통해 직원들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소개했고, 이어 조용환 반포본동장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시대 에티켓’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조용환 동장은 최근 ‘외주용역 전화친절도 1위(2006년 12월)’와 ‘대학생 아르바이트들이 실시한 전화친절도 1위(2007년 1월)’로 이끈 친절 동장의 숨은 비법을 그간의 에피소드와 함께 동료 직원들에게 전수해 친절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구는 민선4기 신바람 나는 근무환경 만들기의 노력으로 직원 MT, 영화 및 미술전 관람 등 직원들이 하나 돼 함께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뿐만 아니라 ‘웃음과 즐거움이 묻어나는 일터에서 질 높은 행정서비스의 구현도 가능하다’는 인식 하에 펀(fun)경영을 행정에 도입, 공직의 권위와 경직성을 탈피하며 즐거운 직장분위기 조성에도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