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재생 프로젝트
市,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재생 프로젝트
  • 이승열
  • 승인 2019.09.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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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빈집 실태조사 결과 총 주택의 0.1% 방치 확인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커뮤니티시설·주민편의시설 등 조성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매입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4000호를 공급하고, 커뮤니티시설‧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해 낙후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빈집을 매입해 신축‧리모델링한 후 ‘청년‧신혼부부주택’이나 ‘주민 커뮤니티시설’로 활용하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다. 빈집은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범죄 장소가 되거나 화재‧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곳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전 지역에 대해 빈집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서울시 주택의 0.1% 수준인 2940호가 빈집으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조사는 2018년 3월 기준으로 1년 동안 단전 또는 단수된 빈집 추정 주택 1만8836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는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통해 실제 거주여부 등을 확인했다. 확인된 2940호는 추정치 대비 16% 수준이다. 

이 중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78%(2293호)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철거 등이 필요한 노후 불량주택(3~4등급)은 54%에 해당하는 1577호였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348호), 종로구(318호), 성북구(184호), 강북구(180호) 순으로 많았다. 

시는 2018년 4월 이후 기준,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1만1959호에 대해서도 추가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 실태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빈집 활용 도시재생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빈집을 활용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난을 해소하고 다양한 주민참여공간을 확보해 저층주거지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