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의회 오 중 균 행정기획위원장 / “주민건강 위해 ‘개운산 지킴이’ 확실히 할 터”
성북구의회 오 중 균 행정기획위원장 / “주민건강 위해 ‘개운산 지킴이’ 확실히 할 터”
  • 문명혜
  • 승인 2019.09.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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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균 행정기획위원장
오중균 행정기획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20대 초반에 성북구에 정착해 30여년간 수많은 봉사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아져 자연스럽게 정치권의 부름을 받은 오중균 위원장은 2014년 5.31 지방선거를 통해 7대 성북구의회에 입성한 후, 작년 6월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에게 재신임을 얻은 재선의원이다.

초선 후반기 행정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한 인연으로 8대 전반기에도 같은 위원회를 선택해 행정기획위원장에 오른 오중균 위원장은 고질적 민원해결에 남다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사고가 잦았던 종암동 은혜약국 앞길을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이육사 문학관 신축, 성북노인종합복지관 2호 건립, 동북선 경전철 지역구 통과 등 지역숙원 사업을 관철시켜 오고 있다.

오 위원장의 입법활동은 8대에서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공익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 등 3건의 발의 실적을 쌓았다.

오 위원장은 주민의 쉼터이자 건강관리소로, 고려대와 소유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개운산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기도 하다.

매주 네 번씩 아침 일찍 개운산에 올라 주민들의 안전과 불편사항을 점검하는데 등산로 정비와 체육시설 설치는 어김없이 그의 손을 거쳤고, ‘개운산 지킴이’는 그의 별호이기도 하다.

임기 반환점을 돈 오중균 위원장에게 8대 성북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의 활동을 들어본다.

 

-8대 의회 전반기 행정기획위원장을 맡은지 1년 2개월이 됐는데 소감은.

“작년 선거때 성북구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지역구민들께 먼저 감사드리고, 재선이 되면서 주민들을 위해 더 큰 성과를 내야하는 부담감도 생겼다.

행정기획위원회는 대다수가 초선의원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열심히 노력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초심을 잃지 않고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행정기획위원회가 하는 일을 구민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성북구청의 살림살이를 꼼꼼하게 챙기고, 구 행정이 바르고 투명하게 펼쳐지는지를 살피는 위원회다. 성북구의 교육, 재정, 청소, 홍보분야, 직원과 구청사 관리 등 업무를 관장하는 위원회로, 구 행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위원회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소속의원 개개인의 목소리는 줄이고 일관된 원칙을 세우는 것을 중요한 운영칙으로 삼고 있다. 또 가급적이면 표결보다는 의원간 대화를 통한 전원합의를 위원회의 불문율로 삼고 있기도 하다.”

-위원회 소관분야 중 현안이 있다면.

“장기 민원인 월곡적환장과 석관동 재활용선별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둘다 혐오시설이고, 상당히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게 공통점이다.

두 시설은 없앨 수도 없고 이전부지를 찾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능은 최대한 높여 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행정기획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됐는지.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인데 저를 빼고는 모두 초선이라는 점이 특기사항이다.

초선이 많아서인지 의원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의욕도 충만해 위원회 분위기가 항상 활기차다.”

-임기중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7대때부터 해오던 ‘개운산 지킴이’ 역할을 더 확실히 하고 싶다. 종암동에 있는 개운산은 60% 이상이 고려대학교 땅이고 구 소유지는 35% 정도인데 구 체육시설이 고려대에 속해 있어 양측간 신경전이 날카로운 상태다.

구는 이 땅을 매입하려고 올해 14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내년에도 국회의원, 시의원, 구청과 합심해 필요 예산을 더 확보하려고 한다.

개운산은 성북구민의 건강을 위한 중요한 곳이므로 구민들과 손잡고 공원부지로 존속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구민들과 동료의원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들께는 의회의 역할이 다소 부족해 보이더라도 애정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내 주시면 은혜를 크게 갚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고, 동료의원들께는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최선의 대안을 찾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