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종로구, ‘생산성 높은 우수 지자체’ 선정
은평구·종로구, ‘생산성 높은 우수 지자체’ 선정
  • 이승열
  • 승인 2019.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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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주관 지자체 생산성지수 측정결과… 은평구, 생산성지수 상위 우수 지자체 뽑혀
종로구 ‘눈길 닿는 곳마다 도서관, 책 읽는 도시 종로’ 우수사례 선정
전북 남원시, 생산성지수 최고점 획득 ‘대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 은평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시·군·구 생산성지수 측정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종로구의 도서관 정책은 생산성 우수사례 심사에서 우수사례로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생산성을 측정한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지수 측정결과’를 23일 공개했다. 
행안부는 지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군·구의 종합적인 내부 행정역량을 측정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을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175개가 자율 응모했다. 이어 한국생산성본부가 취업자 증가율, 문화기반시설 이용수준, 지역안전지수, 주민참여예산 수준, 출산율 증가율 등 20개 지표를 통해 생산성지수를 측정했다. 

특히 올해는 국정운영 핵심가치인 사회적가치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안전예산비율, 탈 빈곤율, 성인지 예산비율 등과 같은 신규지표를 추가했다. 

전국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는 전북 남원시가 뽑혔다. 

남원시는 생산성지수 측정 결과 총 1000점 만점에 854.56점을 받아 자율 응모한 175개 시·군·구 중 최고점수를 받았다. 이어 대구 중구, 전남 순천시, 울산 북구, 강원 속초시 순이었다.

특히 남원시는 재정역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남원시의 지방세 징수율은 97.36%에 달했고, 주민참여예산 수준은 세출예산의 0.71%로 전국 지자체 평균의 1.5배에 이르는 성과를 보였다. 

남원시(대상)에 이은 최우수상에는 전남 순천시, 전남 장흥군, 대구 중구가 시·군·구별로 선정됐다. 

이어 우수 지자체로는 △강원 속초시, 충북 청주시, 충남 논산시, 경남 양산시(이상 시) △전북 순창군, 전남 곡성군, 경북 의성군, 경남 고성군(이상 군) △서울 은평구, 부산 연제구, 광주 북구, 울산 북구(이상 자치구) 등이 뽑혔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지역경제, 행정관리, 문화복지, 정주환경 등 4개 분야에 대한 생산성 우수사례도 공모했다. 

종로구는 ‘눈길 닿는 곳마다 도서관, 책 읽는 도시 종로’ 사례로 문화복지 분야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그밖에 우수사례 상위 지자체는 △지역경제 분야 : 전북 완주군, 광주 남구, 경기 안양시 △행정관리 분야 : 울산 남구, 인천 연수구, 충남 당진시 △문화복지 분야 : 경기 양주시, 전남 곡성군 △정주환경 분야 : 대전 유성구, 경기 포천시, 전남 광양시 등이다. 

생산성지수 측정 및 생산성 우수사례 선정결과에 따른 우수기관에게는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이 수여된다.

생산성지수 측정결과 및 우수사례 선정결과는 ‘내고장알리미’(www.laiis.go.kr)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생산성 향상이 그 해답이 돼줘야 한다”면서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지자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