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한글교실 유북실 할머니의 ‘세상소통’
성동구 한글교실 유북실 할머니의 ‘세상소통’
  • 이승열
  • 승인 2019.09.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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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인문해교육시화전서 ‘유네스코 사무총장 특별상’ 수상
성동구립용답도서관 한글교실 유북실 할머니의 작품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 성동구립용답도서관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 한글교실 학습자가 ‘2019년 전국 성인문해교욱 시화전’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특별상)을 수상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유북실(72) 어르신. 유북실 어르신은 2017년부터 3년째 성동구립용답도서관 한글교실에 다니고 있다. 평소 활달한 성격으로 한글교실에서도 늘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학습자라고 도서관 관계자는 전했다. 

용답도서관은 2007년 개관 이후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시도평생교육진흥원, 전국문해교육단체가 주관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세상과의 소통과 포용’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시화전에는 전국 문해교육기관의 학습자 1만5894명이 작품을 제출했고, 7월 대국민 투표를 거쳐 총 12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작품은 11월까지 전국을 돌며 전시될 예정이다. 

용답도서관 담당자는 “늦깎이 문해학습자들이 한글 공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더욱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