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혁신행정' 추진... 효율은 늘리고 예산은 절감하고!
관악구, '혁신행정' 추진... 효율은 늘리고 예산은 절감하고!
  • 김해인
  • 승인 2019.09.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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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차세대 업무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시범 구로 선정… 저비용‧비예산‧고효율 업무 추진
그외 자체공법 개발 및 민간부문 예산 적극 유치 등 부족한 재정상황 보완

[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업무 프로세스를 대폭 개편해 효율은 늘리고 예산은 절감한 '혁신 행정'으로 화제다.

구는 서울시 ‘차세대 업무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적극적 유치에 나서 시범 구로 선정됨에 따라, 노후화된 전자문서시스템을 교체해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업무관리시스템은 4차 산업의 신기술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IT자원에 대한 활용도를 제고하여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기관 간 협업이 강화된 업무관리시스템이다.

시스템 내 구축된 전자방식의 업무 인계인수가 가능해짐에 따라, 자료 업데이트 등 상시 관리는 물론 보다 체계적인 업무 인계인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스템 도입에 앞서 구는 지난 5월, ‘관악구 사무인계인수규칙‘을 개정해, 전자방식의 인계인수를 의무화하고 현행 인계인수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업무의 주요사항이 누락되거나 사업의 계속성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정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관악구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불필요한 일 줄이기, 전시성 사무 정비 등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업무 다이어트를 단행하기도 했다.

각종 위원회 개최 시 서면 회의자료 대신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페이퍼리스 회의를 도입해 회의자료 출력 등 비생산적인 업무에 쓰이는 시간을 줄이고, 종이 및 토너 등 사무용품 절약을 통한 예산절감 및 환경보호 효과도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구는 자체공법 개발 및 민간부문 예산 적극 유치 등 구의 부족한 재정상황을 보완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악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노후하수관로 부분굴착 개량공법’을 개발해, 4년 간 시급히 정비해야 할 노후하수관로 개량에 투입될 약 1천억 원의 사업비를 380억 원으로 절감했다. 나아가, 지난해 11월 특허등록 결정에 따라 출원일로부터 20년간 약 2~3억의 재정수입까지 얻을 전망이다.

또한, 대학‧기업과 손잡고 오는 10월 중부터 제공하는 ‘스마트 안전조명 시범 구축사업’도 민간기업의 재원을 적극 활용해 추진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원룸 및 다가구 주택 등 1인 가구가 밀집되어 있는 관악구의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지역안전도를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깊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기에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대에 맞지 않는 업무는 정비하고 업무 방식의 효율성은 높여, 행정서비스 질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