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 시정일보
  • 승인 2007.03.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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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의 유발인자는 꽃가루나 먼지, 털, 곰팡이 등의 흡인성 항원과 오염된 공기, 화학물질 페인트, 담배연기 등의 자극성 항원 그리고 우유, 달걀, 어패류, 과일 등의 음식물 항원과 육체피로, 온도변화, 비루성 비염 등 간접유발인자와 불안, 충격, 고민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 아스피린이나 마취용구 등의 약물성 인자들을 들 수가 있겠으나 크게 나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통년성 알레르기비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계절성은 매년 일정한 계절에 반복되는 회분증이나 기온변화 습도 등에 의한 증상이며 통년성은 계절에 관계없이 일 년 내내 또는 주기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경우로 자극성 음식물, 정신적 스트레스, 약물 등이 이 경우에 속한다.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차량의 증가, 매연과 그에 따른 먼지 등 오염물질의 과다발생, 이상기온 등으로 근 20년 이래 현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 원인이 밝혀지고 치료법도 개발되어 가고 있으나, 좀처럼 줄지 않고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얼핏 보통감기와 같고 때때로는 그 증상이 가벼워 상당기간을 지나다보면 갑자기 자다 말고 숨이 차거나 기침을 하면서 콧물을 동반한 재채기를 해대며 눈물까지 흘리게 된다.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체적인 호소는 감기의 초기에는 재치기가 심하고 콧물이 많아지며 코가 막히기 시작하고 이것이 만성화 하면 점액성의 농도 짙은 비즙(콧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코가 막히며 두통이나 미열, 점막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일으켜 가벼운 축농증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심할 경우 상대방과의 대화가 어려워지고 코를 풀기에 지칠 지경에 이르게 된다.
민간에서는 개화전의 백목련 봉오리를 따서 그늘에 매달아 상당기간 말려서 1일 5~10g을 썰어 달여 마시면 진정, 진통효과로써 코막힘, 비염 등에 좋다고 전해진다. 동의보감에 전하는 일반적인 처방은 소청룡탕가미방이나 방풍탕이 있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역시 환자 개인의 정확한 체질과 항원인자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며 그에 따른 체질개선과 수분대사, 체온대사의 적절한 치료가 따라야 할 것이다. 이 경우 인내심을 갖고 한방치료에 임해 큰 효과를 본 환자들이 많음을 명심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할 일이다.
<김영섭 한의원 922-7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