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낙성대 일대가 고려시대로 돌아간다... 2019 강감찬 축제 개막!
관악구, 낙성대 일대가 고려시대로 돌아간다... 2019 강감찬 축제 개막!
  • 김해인
  • 승인 2019.10.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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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 맞아 ‘2019 관악 강감찬 축제’ 개막... 전국 규모 축제로 진화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역사성 담은 다양한 행사 열려
귀주대첩 승전과정을 재현하는 거리퍼레이드
귀주대첩 승전과정을 재현하는 거리퍼레이드

[시정일보] 낙성대 일대가 강감찬 장군이 호령하던 고려시대로 회귀할 예정이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17일부터 19일까지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 ‘2019 관악 강감찬 축제’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귀주대첩 1000주년을 맞아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낙성대를 강조하고 역사성을 대폭 강화, 전국 규모의 축제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성대하게 마련됐으며, 그를 위한 전통과 현대를 어우르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다양한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구는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KBS 전국노래자랑 공개방송을 시작으로 27일 강감찬 유등전시 ‘가을음악회’, 10월11일 강감찬 역사포럼 학술대회 등 다양한 사전행사를 마련한 바 있다.

3일간의 본 행사기간 동안 축제장은 용호군, 국자감, 시전, 벽란도 등 고려시대 마을로 꾸며지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열릴 수 있도록 준비된다. 

먼저 10월17일 전야제에서는 1000인 구민합창단의 환상적인 공연과 귀주대첩 승전 기념 클래식 음악회, 미디어 파사드 쇼, 북두칠성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이어 다음날인 18일 개막일에는 강감찬 장군의 호국위업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재현되고, 별★별 연희마당에서는 1세대 어르신과 3세대 아이들이 함께 장기자랑을 펼친다. 저녁 6시 3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선 박애리&팝핀현준, 소찬휘, 모모랜드 등이 출연, 다양한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10월19일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귀주대첩 전승행렬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본 행사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해 관악구청→강감찬대로(남부순환로)→낙성대까지 1.8km를 행진하며 귀주대첩 승전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관악로, 강감찬대로, 낙성대로 등 일부구간의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팔관회 재현, 판소리 역사토크쇼,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인 별★별 자치한마당, 귀주대첩 마당극도 준비돼 있다.

3일간의 축제 대장정은 전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참여하는 ‘관악 강감찬 가요제’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린다.

구는 올 3월 1000인의 강감찬축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축제 전문가를 총감독으로 위촉, 체계적인 민-관 협치형 축제를 만들었다. 또 올 6월 남부순환로 시흥IC에서 사당IC까지(7.6km) 관악구를 지나는 구간을 ‘강감찬대로’라고 명명하고 명예도로로 지정하는 등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인 강감찬 장군을 도시브랜드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귀주대첩 1000주년을 맞아 성대히 개최하는 ‘2019 관악 강감찬 축제’는 장군의 업적과 고려사를 재조명하는 가슴 벅찬 역사적 국가적 잔치”라며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강감찬 도시 관악’을 전국에 알려 구민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