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돈화문로 문화축제’ 5일 개최
종로구, ‘돈화문로 문화축제’ 5일 개최
  • 이승열
  • 승인 2019.10.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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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공연, 왕가의 나들이 퍼레이드, 여민락 패션 페스티벌 등 풍성한 축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19년 돈화문로 문화축제’를 5일 오후 1~5시 창덕궁 앞 돈화문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돈화문로는 조선시대 왕이 걸었던 거둥길(御路, 어로)로서 왕과 백성이 만나는 소통의 장소였다. 구는 이후에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돈화문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한 것. 

종로구가 주최하고 돈화문로 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2019년 돈화문로 문화축제’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왕가의 나들이(퍼레이드), 여민락 패션 페스티벌, 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돈화문로 74에 마련되는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축하공연과 개막식이 진행된다. 국악이 꽃피는 나무의 국악공연과 개막선언 및 내빈의 축사 등이 이어지고, 국악로유산진흥회의 경기민요와 무예 18기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왕가의 나들이는 지역 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해 왕실 행렬을 재현하는 퍼레이드다. 취타대, 왕과 왕비, 호위무관 등으로 분장한 주민들이 황실문화원, 익선동 등 돈화문로 일대를 행렬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포토타임, 인증샷 이벤트 등 축제 참여자와 관람객들이 어울리는 시간도 마련된다. 

여민락 패션 페스티벌은 오후 4시부터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역주민과 모델 등 70여명이 1920년대 번화한 돈화문로를 배경으로 그 당시 의상을 선보인다. 여민락(與民樂)은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으로, 돈화문로 일대의 주민과 상인,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돈화문로 일대에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주민을 위해 △진상품·고미술품 등 전시 △목공예, 민화그리기, 다도, 금속 공예 등 체험 △먹거리장터 등 20여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창덕궁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돈화문로는 왕의 길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이라며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곳을 활기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