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공사장 가림벽 디자인’ 새 버전 시행
중구, ‘공사장 가림벽 디자인’ 새 버전 시행
  • 이승열
  • 승인 2019.10.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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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핵심가치 담은 홍보주제 중심 디자인… 도시경관 개선, 구정홍보, 도시이미지 제고
‘중구민을 위한 도시’ 가림벽 디자인
‘중구민을 위한 도시’ 가림벽 디자인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도심 한복판 공사장 가림벽에 구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담은 디자인을 적용한다. 

구는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가림벽 디자인 가이드라인(Ver.3)’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에서 새롭게 착공하는 모든 공사장은 가이드라인의 디자인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4년 3월 처음 시행된 이후 2015년 제작한 두번째 버전을 이은 것. 중구를 표현하는 홍보 주제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가림벽 32개, 가림막 9개의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홍보주제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 커뮤니티 도시, 서울의 힙플레이스, 사람사는 도시 등으로, 환경디자인 전문업체인 이화여자대학교 색채디자인연구소가 디자인을 맡았다. 

특히 이번 디자인 중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표현하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구가 추진하는 핵심 과제를 알기 쉬운 스토리텔링 형식의 픽토그램으로 소개해 도시경관 개선은 물론 구정홍보 역할까지 한다. 픽토그램은 시설·사물 등을 상징적인 그림으로 쉽게 표현한 것을 말한다. 

‘서울의 힙플레이스 중구’ 디자인은 을지로 특화거리, 대표 관광명소, 전통시장을 일러스트 및 아이콘으로 만들어 구의 핵심 이미지를 친숙하게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을지로에 특화된 직업들을 생동감 넘치는 청년이미지로 디자인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사는 도시 중구’도 디자인에 담았다.   

가림벽에 사용되는 색채는 ‘중구 색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구의 상징요소, 슬로건, 권장서체, 그래픽 적용사항도 규정에 맞게 사용하도록 제시했다.

가림벽 디자인은 중구 누리집(www.junggu.seoul.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를 가장 잘 표현하면서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주민체감형 디자인으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중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