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서대문구,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 문명혜
  • 승인 2019.10.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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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로는 역대 최초, 세로골목 사업ㆍ동네배움터 등 세계가 인정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중앙)이 지난 1일 남미 콜롬비아 메데인시에서 열린 제4회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컨퍼런스에서 ‘2019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 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중앙)이 지난 1일 남미 콜롬비아 메데인시에서 열린 제4회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컨퍼런스에서 ‘2019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 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서울 자치구로는 국내 유일하게 ‘2019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

서대문구의 소규모 학습공동체를 지원하는 ‘세로골목 사업’, ‘찜질방 인문학’, ‘동네배움터’ 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주관한 이 상은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게 주어지며 2년에 한번씩 수상도시를 선정한다.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전세계 51개국 223개 도시중 서대문구를 포함한 10개 도시가 선정됐다.

다른 9개 도시는 아스완(이집트), 청두(중국), 이라클리온(그리스), 이바단(나이지리아), 메데인(콜롬비아), 멜리토폴(우크라이나), 페탈링자야(말레이시아), 산티아고(멕시코), 쇠네르보르(덴마크) 등이다.

시상식은 지난 1일 남미 콜롬비아 메데인시의 ‘플라자 메이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컨퍼런스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번 우리나라에선 전국 10개 지자체가 응모해 서대문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 2015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서울시 자치구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구는 주민 5명 이상이 모이는 곳에는 전문 강사를 파견해 소규모 학습공동체를 지원하는 ‘세로골목 사업’,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찜질방 인문학’, 근거리 평생학습망 강화를 위한 ‘동네 배움터’ 등 특색있는 주민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내 대학들과 연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학습 소외계층을 위한 성인 문해교실, 여성리더십아카데미, 열린 시민대학 등을 통해 평생학습도시로서 지속적인 발전에 힘쓰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구의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은 주민 학습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해 온 지속적인 성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무엇보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호응하고 참여해 주신 구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컨퍼런스 참여를 계기로 세계 각 도시의 앞선 평생교육 사례를 지속적으로 벤치마킹해 글로벌 학습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