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청년개발 서체 디자인공모전서 대거 입상
마포구, 청년개발 서체 디자인공모전서 대거 입상
  • 정수희
  • 승인 2019.10.07 17:15
  • 댓글 0

열정 가득 '마포형 한글서체'
올해 1월 마포창업복지관에서 개최된 마포구 서체디자이너 양성 및 제작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프로젝트 참여 청년들과 유동균 마포구청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올해 1월 마포창업복지관에서 개최된 마포구 서체디자이너 양성 및 제작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프로젝트 참여 청년들과 유동균 마포구청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난해부터 구가 육성해 온 청년 서체 디자이너들이 '제27회 한글 글꼴 디자인공모전'에서 대거 입상해 총 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한글 글꼴 디자인공모전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서체 디자인 공모전이다.

수상자로는 으뜸상(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장상) 손재선, 버금상(장려상) 김민정, 마기찬, 아름상(입선) 김연아, 서희원, 장수화, 임혜은 등 청년 디자이너들이 이름을 올렸다. 단체 기준으로, 마포구 서체디자인개발실은 총 28명의 수상자 중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구는 전국 최초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마포서체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청년 디자이너 육성에 나섰다.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경력 형성,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마포 브랜드 서체 개발을 목표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은 마포창업복지관 서체디자인개발실(마포자모)에서 약 11개월간 실무경험과 커리어 코칭을 통해 각자 1종의 서체를 개발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서체는 마포를 상징하는 총 9가지 세부 키워드(홍대 문화, 자생하는 난지도, 역사와 문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클래식공연,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당인리발전소, 개방과 소통, 자유와 글로벌)를 담아 지역 특색을 표현하고 있다.

구는 한글날(반포 573년)을 맞아 청년들이 개발한 서체들을 이달 18일까지 일반에 전시한다.

전시회 이름은 ‘제몫서체 : 마포서체 9종, 그 11개월 몫의 기록展’으로, 윤디자인그룹(마포구 독막로 9길 13) 갤러리(지하 1층)에서 개최된다. 지난 11개월간의 서체 연구 과정과 결과, 연구노트, 사진,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전시된다.

구는 마포 브랜드 서체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달 말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에는 홍대와 합정을 중심으로 하는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유수의 서체전문회사, 한글타이포그라피 학교 등이 있다"며 "이런 지역여건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와 능력개발을 지원하고, 소상공인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서체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