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고독사 예방 ‘주민관계망 형성’
강남구, 고독사 예방 ‘주민관계망 형성’
  • 정응호
  • 승인 2019.10.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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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1동 시범…이웃살피미 창단, 1인가구 여가지원 프로그램 운영

[시정일보]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고독사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역삼1동 주민모임 ‘이웃살피미’를 창단하고 역삼1동 관내 1인가구를 대상으로 ‘Single벙글 라이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역삼1동은 20~60세 청장년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수 대비 68%에 이르는 지역특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공모사업 ‘고독사 예방 주민관계망 형성사업’ 강남구 사업추진 단일동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구는 지난 6월 고독사 예방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현안에 밝은 주민 26명으로 구성된 주민모임 ‘역삼1동 이웃살피미’를 창단했으며, 지난 6월21일과 7월19일에 개최된 ‘고독사 예방 주민워크숍’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고독사 예방 계획 수립을 위한 활발한 토론을 실시했다.

‘Single벙글 라이프 프로그램’은 주민워크숍 결과에 따라 고립·은둔 위험 1인가구의 건전한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기획됐으며, ‘이웃살피미’와 위험 1인가구 30명이 함께하는 소셜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27일, 10월4일 총 2회에 걸쳐 역삼1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나만의 캔들과 천연비누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했다.

한편 구는 프로그램 후속모임으로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역삼1동주민센터 앞마당에서 ‘Single벙글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며 수제 캔들·천연비누 판매부스 운영, 개인 소장품 공유 등 1인가구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 1인가구는 외로움을 자주 호소한다. 특히 유대관계를 통한 소속감,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깊이 내재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회적 참여를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을 방지하고 자연스레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역사회라는 지지체계 안에서 고독사 위험 1인가구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