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체험과 전시가 한자리에 ‘2019 북촌축제’
전통공예체험과 전시가 한자리에 ‘2019 북촌축제’
  • 이승열
  • 승인 2019.10.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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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2일 10시~18시 북촌일대에서 ‘왕의 공방, 생활에 꽃피우다’ 주제로
전통공예체험, 공예작품전시, 궁중문화 재현행사, 문화예술공연 진행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우리 전통공예를 보존·계승하고 있는 북촌 일대에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19 북촌축제’를 개최한다. 

북촌은 흔히 북촌한옥마을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일대는 예로부터 왕실 공예품을 만드는 경(京)공방들이 밀집했던 곳이었다. 오늘날에도 북촌 안쪽의 골목을 가만 들여다보면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왕의 공방, 생활에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전통공예체험, 공예작품전시, 궁중문화 재현행사, 문화예술공연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풍성하게 구성돼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제막식과 궁중문화 재현행사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서울교육박물관 앞 무대에서 진행된다. 조선시대 백성들이 자신의 의견을 임금에게 직접 고했던 신문고 민정진언(申聞鼓 民政進言)을 현대에 맞게 극 형식으로 선보여 평소 접하기 힘든 궁중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 역시 공방 장인들의 전통공예 작품들로 꾸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전통공예 체험 프로그램 및 전시행사는 북촌 내 16개 공방이 참여한다. 각 공방에서는 수준 높은 공예 작품을 전시하며,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규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전통매듭, 유리공예, 한지공예 등 각종 공예체험을 장인과 함께 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흥겨운 라틴음악, 마술공연, 해금 및 오카리나 연주 공연이 오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북촌 소재 공방 장인들과 함께 만드는 이번 축제는 전통공예의 매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선선한 가을, 가족 친구와 함께 공예체험을 즐기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