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종로구,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 이승열
  • 승인 2019.10.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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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6년 연속 수상 위업
전통한옥 보존·개발, 사회적약자 위한 도시정책, 미세먼지 저감정책 높은 평가
김영종 종로구청장(오른쪽)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2019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오른쪽)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2019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지난 11일 국토발전전시관(서울 정동)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구는 6년 연속 도시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도시 관리에 대한 구의 노력과 열정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종로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도시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시·군·구가 지난 1년 동안 주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평가하는 상이다.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인프라를 측정하기 위해 △도시사회 △도시경제 △도시환경 △지원체계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서류평가와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종로구는 우리 전통 문화를 지키고 사회적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한옥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름답게 개발해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국 최초 한옥 청사인 혜화동주민센터, 철거위기의 오진암을 이축·복원한 무계원, 낡은 건물을 한옥도서관으로 탄생시킨 청운문학도서관, 방치된 한옥을 전통한옥으로 재탄생시킨 상촌재 등 주민이 일상에서 한옥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한복입기를 활성화하고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복입기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한복체험관과 한복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한복토론회와 한복축제를 개최해 우리옷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돈의동 쪽방촌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재생프로젝트 새뜰마을사업, 장애인과 노약자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의 차별 없고 안전한 통행환경을 조성하는 무장애마을사업,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아동친화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인구는 많으나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창신동에 산마루놀이터를 조성, 놀이터를 통한 지역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밖에, 구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저 저감정책도 이번 심사에서 눈길을 끌었다. 구는 미세먼지 개념조차 희박했던 2010년부터 물청소차 8대, 소형고압세척기 6대를 동원하는 도로 물청소를 하루 2회 실시하고 있다. 

또 쓰레기와 먼지가 쌓인 옥상과 동네 공터를 대대적으로 청소해 공중에 날아다니는 먼지를 최소화했으며, 옥상텃밭 25개소 2003㎡, 도시텃밭 95개소 1만2636㎡, 상자텃밭 8902개를 설치해 미세먼지 방지와 도시녹화에 앞장섰다. 그 결과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외곽보다 미세먼지가 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도시 관리에 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도시 관리로 종로구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