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힘을 다해 실행에 옮겨야
혼신의 힘을 다해 실행에 옮겨야
  • 시정일보
  • 승인 2004.04.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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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磨礪(마려)는 當如百煉之金(당여백련지금)이니 急就者(급취자)는 非邃養(비수양)이며 施爲者(시위자)는 宜似千鈞之弩(의사천균지노)이니 輕發者(경발자)는 無宏功(무굉공)이니라.”
이 말은 수양은 마땅히 쇠를 백번이나 단련하듯 하라 손쉽게 이룬 것은 깊은 수양이 아니다. 실행은 마땅히 무거운 쇠뇌와 같이 하라. 가볍게 쏘는 자는 큰 공을 이룰수 없다는 의미이다. 법구경에 보면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으라.
남을 아서 스승으로 하지마라. 자기를 잘 닦아 스승으로 삼으면 능히 얻기 어려운 스승을 얻게 된다는 가르침이다. 수양이란 몸과 마음을 닦아 지식과 인격을 높인다는 말이다. 빨갛게 단 쇠는 가볍다. 그래서 자기를 수양하는데 있어 무쇠를 백번이나 단련하듯이 하라고 했다.
자기 수양에 철저했고 또한 모든 실행을 참으로 무거운 쇠뇌와 같이 한 사람으로 우리는 페스탈로찌를 들고 있다. 교육자의 상징이기도 한 그의 묘비에 적힌 글에서 우리는 그의 실행을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다. 그의 묘비에는 노이호프에서는 가난한자의 구조자, 라인하르트와 게르트루트에서는 인민에게 직접 가르친사람, 슈탄스에서는 고아의 아버지, 부르크돌프와 뮌헨 부후제에서는 국민학교의 창시자, 이벨돈에서는 인류의 교육자, 인민!그리스도교!시민! 모든 것을 남을 위해서 바치고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그 이름에 은혜가 있기를 이라고 적혀있다.
참다운 수행이란 얼마나 자기를 버릴수 있느냐에 있다. 어느정도의 결심으로 자기자신을 멸시할 수 있으며 또한 버려진 자기에 대하여 추호의 미련도 갖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자아를 버리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것이다.
작금의 총선에 돌입한 각 정당이나 후보자는 당선에만 촉각이 곤두서있지 진정 국민을 위해 자기를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지 정말 우리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초반 정치권은 참회하며 국민에게 용서를 빌던 그러한 모습은 간데없고 중반전으로 치달으면서 구시적 유산인 네거티브 전략의 망령이 되살아 나고 있다는데 우리는 심히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각 정당과 출마자들은 유권자를 현혹시키려는 치졸한 작태를 즉각 중지하고 정책과 인물대결 등 진정 국민을 위한 선거공약과 상호 차별화로 선거전을 임해야 한다.
하지못할 장미빛 공약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공약과 정책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해야 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잘못된 선거풍토는 이번기회에 철저히 바로 잡아야만 역사에 두렵지 않는 진정한 승리자가 되야 할 것이다.
鄭七錫 기자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