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동에 현대적이면서 복고적인 이색공간
용산구, 한남동에 현대적이면서 복고적인 이색공간
  • 정수희
  • 승인 2019.10.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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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예관 ‘모던헤리티지 문화거리’ 조성
한남동 용산공예관 전경
한남동 용산공예관 전경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오는 15일, 한남동 용산공예관(이태원로 274)에서 ‘모던헤리티지(modern heritage) 문화거리 준공식’ 및 ‘베트남 공예품 특별 초대전 개막식’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준공식은 공예관 입구에서 시작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들이 신설된 ‘전통꽃담’ 제막에 나서고, 디자인 가로등 점등식도 겸할 계획이다.

이어, 공예관 4층 야외공연장에서 본 행사가 진행된다. 국악실내악팀 ‘다감’의 식전공연과 피아니스트 김기경, 서도소리 무형문화재 박정욱의 식후 공연이 기대된다.

식 뒤에는 초대전 개막식이 이어진다. 구와 24년째 우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베트남 퀴논시로부터 공예품을 지원받아, 오는 20일까지 무료로 전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퀴논시 및 공예관 관계자 외에도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자리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파리크라상과 ‘모던헤리티지 문화거리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용산공예관~패션파이브 앞 도로 60m 구간에 ‘현대적이면서 복고적인’ 이색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파리크라상은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경관디자인 보도블록(530㎡)과 나무형태 디자인 가로등으로 거리가 한층 세련돼졌다. 또, 공예관 입구에는 전통꽃담을 설치해 현대거리 속 예스러움이 배어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구 관계자는 “작은 지구촌 용산에서 많은 이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공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은 지난해 10월, 지역사회공헌(CSR) 사업으로 파리크라상이 먼저 구에 제안을 했으며, 구는 법률 검토 및 관계부서 간 협의를 거쳐 내용을 확정, 완성한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와 용산공예관 조성을 함께했던 파리크라상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벌였다”며 “한남동 가로수길 일대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용산공예관 역시 구와 파리크라상의 합작으로 이뤄졌다. 파리크라상이 주차장 무상사용을 조건으로 구유지에 공예관을 지어 기부채납한 것이다. 이로써 구는 2017년 하반기 서울 창의상 ‘상생협력’ 부문 최우수상과 2018년 전국지방자치경영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공예관은 1층 판매장과 2층 도자기·한복 체험장, 3층 공예 배움터와 공방, 4층 야외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정규강좌, 도자반, 동네배움터 등 교육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