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발달장애인을 위한 배움터 문 연다
송파구, 발달장애인을 위한 배움터 문 연다
  • 송이헌
  • 승인 2019.10.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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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응, 직업교육, 음악미술 등 맞춤형 교육

[시정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지난 14일, ‘송파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동남로28길 40)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인문교양, 사회적응, 직업훈련 등의 학습을 지원하고, 이들의 자립을 돕고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조성했다.

현재 구의 등록 장애인 인구는 2만200여명, 그 중 발달장애인은 2천100여명으로 약 10%를 차지한다. 그동안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들은 발달장애인에 특화된 교육기관 마련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발달 지연으로 일상생활과 사회적응이 어려운 장애의 특성상 일반 평생교육기관을 이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구 역시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학령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 평생교육센터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구는 지난 3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을 위탁운영 법인으로 선정하고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사회복지사와 특수교사를 채용했다. 9월에 이용자를 모집하고, <송파구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이로써 송파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연면적 666.62㎡ 규모의 시설 4층에 자리 잡았다. 강의실, 강당, 체육실, 감성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14일부터 교육생을 맞았다.

이곳에서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기본·심화과정 각각 2년씩 총 4년간 교육이 이뤄진다. 1년 연장해 최대 5년까지 수강할 수 있다.

필수 과목은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 교육이다. 선택과목으로 방송 댄스, 음악, 미술 등 여가·문화 수업과 동물과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는 동물매개치료 수업도 마련됐다. 총 5개반이 편성되며, 반별로 교육생 6명과 교사 2명이 함께한다. 월 이용료는 20만원(식비 10만원 별도)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 장애인복지과(2147-5012) 또는 송파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448-2019)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핵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다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