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윤 판 오 행정보건위원장 / “중구 인구증가와 노후환경 개선에 힘쓸 것”
중구의회 윤 판 오 행정보건위원장 / “중구 인구증가와 노후환경 개선에 힘쓸 것”
  • 이승열
  • 승인 2019.10.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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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판 오 행정보건위원장
윤 판 오 행정보건위원장

 

 

[시정일보]중구의회 윤판오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공동, 명동, 을지로동, 광희동, 신당동, 중림동)은 친형의 뒤를 이어 중구의회 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다. 바로 3·4대 중구의회 의원을 지낸 고 윤판열 의원이 그의 8살 터울 형이다.

이러한 집안 분위기 때문에 윤 위원장도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역에서 사업을 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여러 어려움을 딛고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돼 8대 중구의회에 초선의원으로 발을 내디뎠다. 이후 행정보건위원장으로서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윤판오 위원장은 중학교 졸업 후 신당동으로 이주해 지금껏 40년이 넘게 살고 있는 지역의 터줏대감이자 지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런 만큼 그는 서울의 구도심인 중구의 인구 감소와 낙후된 환경을 안타까워하며, 해소와 치유 방안을 마련하는 데 관심이 많다. 특히 낡은 신당동 지역의 환경 개선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그를 만나 행정보건위원장으로서의 포부와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제8대의회가 시작된지 1년이 지났다. 행정보건위원장으로서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포부는.

“지난 1년간 행정보건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구민의 뜻을 담은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해 왔지만, 구청과의 갈등 때문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하지만 오랜 대치 끝에 다시금 구정의 동반자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작지만 선명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앞으로의 1년은 건설적인 비판과 상호견제로 집행부와 상생하며 구민이 만족하는 의정을 구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으려 한다.”

-중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중구는 대한민국 고도성장의 주역이었던 제조업의 산실을 품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울의 중심이다. 하지만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도심 노후화 문제가 큰 과업으로 남아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선, 신당동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상가들이 비어 있는 곳이 많은데, 이곳을 청년임대주택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공실이 많은 큰 건물의 경우 아래층에서는 장사를 하게 하고 위층은 청년들에게 임대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신당동 등의 상가를 재개발·재건축할 때도 건물을 올리면 몇개 층은 청년들이 살게 하면 좋을 것 같다.

학교 부족 문제도 인구 감소의 원인이다. 지금 중구에는 여고가 하나도 없고, 초등학교도 정원의 3분의 1밖에 차있지 않다. 관내에 성동고등학교가 있는데 학생의 70%가 성동구민이고 중구민이 30%밖에 되지 않는다. 청년주택을 싸게 임대하더라도 학교가 좋지 않으면 아무도 와서 살지 않을 것이다. 학교와 학군이 좋으면 자동적으로 인구가 유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역구 쪽에서는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고 계신지.

“먼저 신당동은 매우 낙후된 지역으로 도심 속 빈촌이다. 따라서 구역별로 재건축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 또 신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남평화시장 등 상가들의 활성화에도 신경을 쓰겠다. 아울러 최근 화재가 발생한 제일평화시장 지원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광희동은 외국인, 특히 러시아인이 많은 동네다. 따라서 외국인거리를 지정하고 환경을 정비해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을지로동과 명동은 동청사가 매우 오래돼 리모델링을 속히 추진해야 한다. 또 을지로동 중앙아파트 주변 전선 지중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중림동은 최근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늘어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주민들과 많이 접촉해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 구청과의 갈등으로 긴 시간 동안 우려를 안겨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을 다 표현할 길이 없다. 하지만 최근 구청과의 협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시가 급한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어,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이제는 상생의 길로 함께 가야 할 때다.

저희를 믿고 주민의 대표로 세워주신 분들의 성원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뛰며 구민을 위해 달려가겠다. 그러니 의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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